방사능 방재 협약식

[울산=환경일보] 오부묵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3일 울산태화강생태관에서 방사능 방재체계 구축 및 방재업무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전 사고에 대한 방사능 방재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원전 소재 지자체에서 공동으로 추진해야 된다는 데 공감을 하고 경주시, 기장군, 울주군 3개 지자체 원전방재 담당 과장이 참석했다. 기존에 기장군과 울주군 2개 지자체에서 협업을 진행했으나 올해부터 경주시가 동참해 동남권 원전 소재 지자체 방사능 방재체계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 형성하게 됐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경주시와 기장군, 울주군은 ▷방사능방재 교육․훈련․홍보 ▷방사능방재 시설․설비 확충 ▷방사능방재 장비․물자 확보 ▷환경방사선 안전관리 등의 분야에서 방사능재난을 대비한 실효성 있는 주민보호조치를 함께 추진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최대 30㎞로 확대되고 지진에 대한 원자력시설 등의 안전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공통 현안과제들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원전 주변지역에 ‘방사선비상 실내경보방송망 구축’과 방사능재난 시 현장대응요원 역량 강화를 위한 ‘방사능재난 대응 시뮬레이션훈련 시스템 개발’, ‘주민보호용 방호약품 보관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sobm@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