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은 희귀 자생란의 하나인 소란이 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난초는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팀이 자생지 조사결과를 2012년 처음으로 공식 보고한 종으로 학명은 심비디움 엔시폴리움(Cymbidium ensifolium (L.) Sw.)이다.

소란은 키가 40cm 정도이고 초가을에 길이 30cm 정도의 꽃줄기에 3~5개의 담홍색 꽃이 달리는 난초의 일종이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아열대지방에 비교적 널리 분포하는 종이지만, 국내의 자생지는 한라산 남쪽 일부 계곡에 한정되어 있는 매우 희귀한 종이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관계자는 “소란은 꽃 모양과 향기가 매우 뛰어나 원예가치가 매우 높은 종이지만, 자생지와 개체수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자생지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위치는 비공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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