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서울대공원은(원장 송천헌)은 지난 6월24일 태어난 아기코끼리(사이티스(CITES)1급)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7월14일 외부 방사장을 통해 관람객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더위가 지난 후 8월 말 외부 방사장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아기코끼리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공개시기를 앞당겼다. 내실환경이 외부보다 좁고 콘크리트 바닥으로부터 최대한 빨리 방사하는 것이 새끼와 어미에게 이롭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솜톨이 보송보송한 모습의 아기코끼리 <사진제공=서울시>



아기코끼리는 출산 당일 1일 20회 가까이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관찰됐으며 7월12일에는 하루 15회 2~3분씩 모유수유를 하고 스스로 뛰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기립, 보행이 자연스러워졌다.

외부 방사장 적응훈련을 위해 7월11일 처음 방사장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쉽게 어미와 함께 밖으로 나와서 바깥 공기를 마시며 햇볕을 쬐고 음수대에서 물장난을 하고 진흙 목욕탕에 들어가는 모습, 태양열 차단을 위해 엄마코끼리가 아기코끼리 머리에 진흙을 발라주는 모습들이 관찰됐다.

진흙탕에서 물장난 하는 아기코끼리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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