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착한 소비자는 봉인 셈이다. 이제 호갱님 양산은 이통사에서 제조사로 넘어가는 몰지각의 행태가 전염된 셈이다. 그 얇팍한 영업전략은 향후 일반 고객들에게 기업 이미지 손상이 수반됨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유통업계에 따르면 7월17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엣지의출고가를 10만원 인하한 이후 주말 판매량이 평소 대비 2배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하며 국내 최고사양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품격만큼 공시 지원에 대한 인색함을 보였다.

그러나 출시 첫주에 갤럭시S6 판매가 기대 이하에 머물자 이통사는 공시지원금을 최대수준까지 올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삼성전자는 지난 주 갤럭시 S6 엣지의 출고가를 10만원 낮췄다.

KT는 갤럭시 S6엣지의 공시지원금을 30만4천원까지 올려 15% 추가지원금까지 받을 경우 갤럭시 S6 엣지 32GB의 경우 52만9천3백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의 출고가는 2만원 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공시지원금은 갤럭시S6엣지가 2만8천원 더 높다. 출고가 높은 갤럭시S6엣지가 갤럭시S6보다 2만원가량 저렴한 기현상이 생겼다.

갤럭시6 시리즈 가격인하 이전에 구매한 고객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신제품 출시때마다 소비심리를 부추겨 매출 상승에만 열을 올리다가 예상치 이하의 판매를 기록하면 슬그머니 소비자가격을 인하한다. 갤럭시s6시리즈는 난리법석을 떨며 출고한지 석달반 정도 지난 즈음에 가격인하라니..."나 호갱님 됐다".

그야말로 착한 소비자는 봉인 셈이다. 이제 호갱님 양산은 이통사에서 제조사로 넘어가는 몰지각의 행태가 전염된 셈이다. 그 얇팍한 영업전략은 향후 일반 고객들에게 기업 이미지 손상이 수반됨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제 “고객들은 신제품 출시에 구매하기 보다는 가격인하 시기에 구매하는 치열한 눈치구매가 필요하다. 더 이상 제조사의 현혹성 광고에 마음을 뺏기지 않을것”이라고 어느 구매자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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