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정흥준 기자 =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는 2016년도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의료기관의 평균 점수는 73.5점으로 전년 대비 6.5점이 향상됐다. 특히 산재의료서비스 고객만족도 점수는 90.8점으로 전년대비 5.2점이 높아졌다.

근로복지공단은 2008년부터 산재환자 의료서비스 질 향상 촉진을 위해 매년 산재보험 의료기관 500개소를 대상으로 시설의 적정성, 장해평가의 적정성, 산재의료 향상 노력 등 40개 항목을 평가하고 있다.

2016년도에는 평가결과를 6등급으로 구분하고 우수기관을 12개소에서 30개소로 확대했으며,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등 행정적 제재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평가결과 최우수기관으로 종합병원급에서 국제성모병원, 광주기독병원, 청아병원, 청주성모병원 등 4곳이, 병원급에서 W병원, 허&리병원, 예손요양병원, 부산고려병원 4곳이 선정됐다.

또한 의원급에서 성신정형외과, 문민규정형외과, 새힘정형외과, 조상일정형외과 등 4곳으로 총 12곳이 선정됐다.

우수의료기관에는 물리치료료, 재활치료료 등 ‘이학요법료 수가 20%’를 2년 이내에서 가산해주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공단 홈페이지(www.kcomwel.or.kr)에 명단을 공개하는 등 홍보를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하위 5%에 해당하는 부진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개선명령과 함께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함으로써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평가결과 우대 및 제재가 강화됨에 따라 평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우수기관에 대한 벤치마킹을 하는 등 의료기관의 자체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향후 평가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관 특성(급성기병원·재활병원)에 따라 공통항목, 급성기중심 항목, 재활중심 항목으로 평가지표를 분류·개발하고 의료기관 진료특성을 반영해 평가항목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근로복지공단 심경우 이사장은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를 통해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산재근로자가 조기에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급성기 의료기관의 평가항목 반영 등 평가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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