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컨트리클럽 9홀 증설부지 공사에서 사고가난 로울러 중장비.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지난 5일 고양시 덕양구 한양컨트리클럽(이하 한양CC) 9홀 증설 부지 공사장에서 평탄작업 중이던 로울러차가 6m 언덕아래로 토사와 함께 추락해 타고 있던 조모씨(62)가 숨졌다.

 

이에 유족 대표인 홍경석씨가 작업상에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며, 사측에 책임규명을 요구하며 대치하고 있다.

유족대표인 홍씨에 따르면 건설현장에는 건설장비 1대에 신호수 1명이 따라 다니며 안전관리를 해야 하나 당시 현장에는 건설장비 2대가 투입되었으나 신호수가 1명도 없었다고 한다.

또한 위험한 언덕에서 공사를 진행함에도 관리감독하는 현장 직원은 1명도 없었으며, 기타 안정장치도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홍씨는 골프장 진입로에서 책임규명을 위한 1인 시위에 이어 8일에는 집회신고 후 유족을 포함해 60여명이 함께 시위에 나선 바 있다.

한편, 한양CC 9홀 증설 부지공사는 덤프트럭이 토사를 하차하면, 도우저가 평탄작업을 하고 진동 로울러 중장비가 다짐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당시 현장에 있던 도우저 기사는 공사도중 뒤를 보니 로울러가 안보여 확인해 본 결과 6m 아래로 떨어져있었다는 경찰진술을 한 바 있다.

현재 유족들은 한양CC가 책임 떠넘기기가 아닌 명확한 책임규명과 남은 유족을 위한 보상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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