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외교부>


[포시즌스호텔=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에너지 문제는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임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이다. 세계 에너지 시장의 동향을 살피는 것은 앞으로의 재편될 에너지 시장에서 유리한 자리를 선점 할 수 있을뿐더러 에너지 외교, 탄소 저감외교 등을 가능하게 하는 의미있는 일이다.

 

국회 신·재생에너지 포럼이 후원하고 외교부가 주최한 「2017 한·유럽 에너지 협력 세미나」가 25일 서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화성을 이원욱 의원은 이번 세미나의 의의를 설명하며 “에너지 기업이 목말라하는 수출산업·주요국과의 협력사업에 대해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외교부가 길을 트게 됐다”며 “세계 주요국이 주목하는 에너지 산업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우리나라와의 협력관계 방향성을 잡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Bernd Biervert EU집행위원회 부비서실장의 ▷청정에너지 전환에 따른 경제 성장 ▷국내 에너지원 확보에 따른 에너지 안보 ▷EU와 한국의 저탄소경제 관련 협력강화 등, 미래지향적인 에너지 정책을 강조하는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총 3개 세션에 걸쳐 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영국, 폴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페인, EU집행위원회,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의 에너지 전문가, 주한외교단, 국내외 에너지 유관기관, 민간기업, 학계 전문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Dr. John Loughhead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수석과학자문관의 ‘영국 스마트그리드 정책 및 양국 공동 협력 방안’, Manuel Baritaud 국제에너지기구(IEA) 선임에너지전문가의 ‘유럽 전력망 현황 및 정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듣고, 유럽의 우수한 스마트그리드 및 전력망 정책, 기술 동향, 우리기업 진출 방안 등을 모색했다.

 

특히 Manuel Baritaud 선임에너지 전문가는 “전력망을 활용하는 것이 앞으로의 전력시장의 전력 계통과 개발에 있어 가장

덴마크 Michael Persson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Michael Persson 덴마크바이오에너지협회 사무국장의 ‘덴마크 바이오에너지 정책 및 양국 공동 협력방안’, Marisa Olano 스페인 에너지다변화절약연구소 대외협력부장의 ‘스페인 태양광·친환경에너지타운 정책 및 양국 공동 협력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바이오에너지, 태양광,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각국의 경험, 기술력 등을 공유했다.

 

Michael Persson 사무국장은 ▷수송 농업면의 녹색화▷일자리 창출▷기술 수출 효과를 가져오는 바이오에너지가 미래, 탈석유사회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Kezysztof Bolesta 폴란드 전기차홍보재단 부회장의 ‘폴란드 전기차 정책 및 양국 공동 협력 방안’, Lelia Faramarzi 노르웨이 Mongstad社 CO2 기술센터 선임연구원의 ‘노르웨이 탄소포집저장 기술 정책 및 양국 공동 협력 방안’ 발표를 듣고 전기차, 탄소포집저장 기술 분야 미래 산업 발전 가능성을 분석하고, 에너지 분야 CO2 감축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Kezysztof Bolesta 부회장은 전기차를 ‘조용한 혁명’으로 표현하며 e-모빌리티의 효용∙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동 세미나 개최 후 해외 발표자와 우리 기업인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 진출 희망국에 대한 우리기업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등을 협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간 해외 에너지 시장 변화 동향 등을 국내 기업에 전파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고 말하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新기후체제 출범 후 전환기를 맞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 파리협약 및 지속가능개발목표의 성공적 이행, 우리나라 경제 활력 회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shr821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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