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록 절단기 부착형 소음·먼지 저감장치<사진제공=서울시청>

[환경일보] 박순주 기자=보도블록 공사 먼지‧소음 저감기술이 개발돼 보도 공사 시 발생하던 소음과 먼지로 인해 시민들이 겪은 불편함이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 이하 공단)은 4월15일 ‘친환경 보도블록 절단 보조장치’를 개발해 보도 공사 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작업 효율을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보도 내 원형 블록을 정밀 시공할 수 있는 ‘곡선형 보도블록 절단기’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보도블록 절단 보조장치’는 현재 보도 공사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절단기에 부착 사용하는 장비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집진을 통해 먼지는 거의 완전히 제거되고 절

보도블록 절단기 부착형 소음·먼지 저감장치<사진제공=서울시청>

단시 발생하는 소음은 약 15.2%(98.1dB→83.2dB) 감소시킨다.

‘곡선형 보도블록 절단기’는 보도 공사구간의 맨홀 등 원형지장물에 대한 정밀시공을 가능하게 한다. 작업 효율을 높여줘 공사 기간도 단축하게 됐다.

기존 직선형 절단 장비로는 정밀한 보도블록 시공에 어려움이 있어 원형지장물의 경우 보도면 대비 돌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공단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곡선형 보도블록 절단기 개발에 착수해 올 3월 제작을 완료했다.

공단은 2012년 5월 ‘보도(步道) 60년 관행에 마침표를 찍겠

곡선형 보도블록 절단장치<사진제공=서울시청>

습니다’는 서울시의 발표 이후 보도블록 공사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 및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장비 개발도 이런 배경에서 추진한 성과이다.

공단은 올해 주요 업무 과제로 ‘보도블록공사장 소음과 비산먼지 감소를 위한 이동작업실 운영’을 선정했다. 1월부터 자체 T/F팀을 구성해 현장 정밀분석을 거치고, 건설기계 개발업체 등과 협의를 통해 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올해 4월 보도블록엑스포에 전시․시연해 관련기관 및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공단은 향후 개발된 장비를 건설공제조합에서 운영하는 보도교육장(음성)에 비치해 널리 홍보하고, 서울시 관련부서에 해당 장비가 활용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해 도심지 공사장 주변을 통행하는 시민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보도블록 공사시 소음과 먼지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장비 개발로 먼지 및 소음 등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다 도보시 불편함도 해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보도 공사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arksoonju@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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