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줄 좌로부터 노태호(KEI 글로벌전략센터장), 한화진(KEI 부원장), 잉 천(중국사회과학원 지속가능발전연구센터 실장), 부 수안 응웻 홍(베트남 경제관리중앙연구소 부원장), 소재향(세계은행 양허성자금 국제협력부 국장), 시라 마운탕라봉(라오스 사회과학원 부원장), 앤 마리 슬로스 칼슨(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장), 강상인(UNOSD), 스티븐 스톤(유엔환경계획 경제무역사무소장). 아랫줄 좌로부터 킬라파티 라마크리쉬나(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장), 크롯 티다(캄보디아왕립학술원장), 이병욱(KEI 원장), 응웬 쑤안 탕 (베트남사회과학원장), 윤종수(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장).<사진제공=KEI>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 이병욱)은 4월17일 롯데호텔(소공동)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환경이슈와 대응 (Responding to Global Environmental Challenges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을 주제로 ‘KEI 국제컨퍼런스 2014 (KEI International Conference 2014)’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KEI는 그동안 수행한 연구를 토대로 국제적인 환경리더십을 발휘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의 중견국으로서의 역할을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KEI 이병욱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성과와 한계점을 언급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Post-2015의 새로운 프레임워크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성공적인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병욱 원장은 또 컨퍼런스가 지속가능발전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의 실질적인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하며 국제사회에서의 KEI 역할을 확대, 발전시킬 의지를 표명했다.

유엔환경계획 경제무역사무소 스티븐 스톤(Steven Stone)소장은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적 도전과제와 대응방안으로서 녹색경제를 언급하고 이를 위해 PAGE 등의 국제협력의 촉진을 강조했다.

이어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 윤종수 센터장은 지속가능발전의 실현을 위해 KEI가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당부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총회세션에서는 ‘지속가능발전과 Post-2015 아젠다’에 초점을 맞추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기구 및 연구기관의 역할과 Post-2015 아젠다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은행 소재향 국장(세계은행 양허성자금 국제협력부)은 물과 위생문제의 해결이 개도국의 빈곤퇴치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성장의 지향점으로 ‘포괄적 녹색성장(Inclusive Green Growth)’을 언급했다.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칼슨 소장은 지금까지의 갈색 경제(Brown Economy)로는 모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없음을 지적하며 지구적 환경문제 해결과 지속가능발전의 실현을 위해 녹색경제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연구공동체의 형성이 중요하고, 민간과 시민사회를 참여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역설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잉 천 실장은 중국이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뤄왔으나 지속가능발전 실현을 위해서 중국이 해결해야 할 도전과제가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속가능발전의 실현을 위한 중국의 친환경-저탄소 개발 노력을 소개하고 증가하는 지역적‧국제적 협력수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노태호 센터장(KEI 글로벌전략센터)은 KEI의 연구성과와 한국의 발전과정 및 발전의 지속가능성을 검토하고 한계점을 제시했다. 그리고 동아시아지역의 Post-2015 체제의 대응방안으로서 실질적 협력관계 구축과 상호이익관계 형성을 제안했으며, 한국은 중견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가교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세계은행(World Bank),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베트남사회과학원(VASS), 캄보디아왕립학술원(RAC), 라오스사회과학원(LASS)의 주요 인사와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러시아,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10개국의 정책결정자 및 전문가 60여명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오후 분과세션에서는 그린 ODA와 생물다양성, 환경재난 대응, 유라시아 지속가능 협력, 메콩지역 녹색경제에 대한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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