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덕촌리 바다숲<사진제공=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남해지사>

 

[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강영실)은 여수시 거문도 덕촌리 해역에 조성한 바다숲이 감태와 모자반 등 해조류가 무성하고 어류 등의 어족자원이 풍부한 성공적인 바다숲으로 조성됨에 따라 해당 지자체(여수)에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덕촌리 바다숲은 2010년 FIRA 남해지사에서 대규모로 조성된 바다숲으로 70ha 면적에 사업예산 30억을 들여 인공어초 시설, 해조류 이식 등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2011~2013년까지 3개년에 걸쳐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조식동물(성게, 군소, 고둥류) 구제, 해조류 보식작업 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조성된 숲을 관리해 왔다.

사업 초기 남해안의 다양한 해양환경 변화로 바다숲 조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거문도 해역 특성에 적합한 해조류를 선정하여 부착기질(인공어초, 자연석 등)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해조류의 성장 및 주변으로의 확산을 유도했다.
FIRA에서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걸쳐 바다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남해지사의 경우 2014년에도 5개소의 신규 바다숲 조성뿐 만이 아니라 기 조성된 6개소에 대한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FIRA에서 수행 중인 바다숲 조성사업으로 연안환경이 건강해지고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해양생태계 복원은 물론 수산자원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숲(해조류)은 유용성분을 다량 함유한 웰빙식품, 해양생물의 산란, 서식처, 기능성 물질의 공급원, 온실가스(CO2) 저감, 청정 바이오에너지원 등 인간에게 유용한 5대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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