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순주 기자= 충남 서천군 유부도와 전남 신안군 다도해 지역 갯벌을 중심으로 한 ‘서남해안 갯벌’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관계당국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후원을 받아 7월30일 전남 신안군청에서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이하 추진단)’ 사무국 개소식을 갖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세계유산 등재 제도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남해안 갯벌은 펄 갯벌, 모래 갯벌, 자갈 갯벌, 암반 갯벌 등 다양한 형태의 갯벌을 보여주고 있어 지형적․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간직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섬 갯벌로서의 차별성을 갖고 있다.

이 갯벌은 암반 지형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생태․생물학적으로도 다양한 해양생물종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남해안 갯벌은 이러한 세계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 1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1년 2월에는 문화재청에 의해 세계유산 우선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추진단은 이번 사무국 개소를 통해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주민 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세계유산 등재 제도의 의미와 가치를 알려 지역사회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서남해안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에 필요한 학술적․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여, 우리 문화재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rksoonju@naver.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