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여름철에 초본류와 덩굴류의 생장이 왕성해지면서 조림목의 피해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숲의 미래는 지금의 작은 손길에서부터 시작함으로 숲에 심은 나무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기온이 높아지고, 강수량도 점점 많아지는 숲의 나무와 풀들의 생장이 왕성해 짐에 따라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서는 풀베기, 덩굴제거 및 어린나무 가꾸기 등 조림지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의 견해다. 좋은 숲, 건강한 숲은 시간이 흘러 저절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올해 산림청에서는 식목일을 전후로 전국 172개소에서 유실수 및 조경수 등 약 122만 그루의 묘목을 무료로 나누어주고, 도시근교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는 행사를 가졌다. 또한 292만ha의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목재와 바이오매스, 산업용재 공급을 위한 경제림 1만 6천ha를 새롭게 조성하는 맞춤형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조림지 사후관리에도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매년 넓은 면적에 걸쳐 신규조림 되거나 다른 수종으로 재조림되고 있지만 인공조림지에 조성된 조림목의 생장이 주변 초본류나 덩굴 및 관목류에 비해 느리고, 크기도 왜소하여 주변 식생과의 경쟁에서 견디지 못하고 고사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 조림지 사후관리에도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체계적인 사후관리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이상태 박사는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은 후 약 10년 동안 풀베기와 덩굴제거 등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사후관리는 애써 심은 나무의 활착률을 높이고 생육 환경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건강한 우리 숲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산림자원관리 매뉴얼’을 보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숲가꾸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효율적인 조림 후 사후관리 방법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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