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동자꽃<사진제공=국립수목원>



[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국내 분포가 불명확했던 희귀식물 가는동자꽃의 국내 자생지를 확인했으며, 결실 종자의 장기 저장(seed banking)과 증식을 통해 현지 외 보전에 성공했다.

가는동자꽃(Lychnis kiusiana Makino)은 석죽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전 세계적으로 일본과 한국에만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지역의 산지 습지에 자생한다는 문헌 기록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자생지 정보와 표본 정보가 정확하지 않아 국내 분포에 대한 이견이 있어 왔다.

국립수목원은 2013년 희귀·특산식물 자생지 조사를 수행 하던 중 우리나라에서 가는동자꽃 자생지를 발견해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결실종자의 장기 저장과 증식에 성공했다.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 현지 외 보존원에서 순화과정을 거치고 있는 가는동자꽃

<사진제공=국립수목원>



이번에 증식에 성공한 가는동자꽃은 현재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 현지외 보존원에서 순화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내년에는 국립수목원 전시원에 직접 식재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공개 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가는동자꽃의 현지 외 보전과 더불어 자생지 정밀 조사와 개체군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적절한 현지내 보전대책을 마련하고 복원 계획도 수립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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