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 송재용 사장(우측)과 저탄소친환경위원회 전현희 위원장(좌측)<사진제공=SL공사>



[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송재용 사장, 이하 SL공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저탄소 친환경대회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행사기간 중 발생하는 탄소를 제로화(탄소중립)하도록 탄소배출권 12만 9500 CO2톤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총 13만 996 CO2톤으로 예상되며 SL공사가 이번에 기부하는 탄소배출권은 이 중 99%를 제로(Zero)로 상쇄시킬 수 있는 양이다. 이에 따라 SL공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저탄소 친환경대회로 개최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L공사는 2007년부터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가 주관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인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사업을 통해 매년 UNFCCC로부터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아 오고 있다.

SL공사의 CDM사업은 폐기물의 매립으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대기로 방출하지 않고 대부분 포집해 50MW 발전시설의 연료로 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으로 UNFCCC가 승인한 CDM사업 중 폐기물분야에서는 세계최대규모이다. 이 사업으로 SL공사는 매립가스로 인한 악취발생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청정매립지를 구현하고 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뿐 아니라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그 동안 SL공사는 탄소배출권을 국제탄소시장을 통해 판매해 왔다. 이번 기부는 전 지구적 환경문제인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정책과 실행노력을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SL공사는 탄소배출권 기부뿐 아니라 골프장, 수영장, 승마장, 근대5종 경기 등을 위한 시설을 제공하는 등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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