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국립수산과학원>

[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수산생물 및 서식환경 안전성 조사·연구용 ‘수산환경과 수산생물 중 잔류하는 의약품(Pharmaceuticals)의 정성·정량을 위한 표준작업 지침서’를 발간, 관련기관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기존 분석법은 육상 및 해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약품의 종류가 방대하고, 의약품에 대한 전처리에서 기기분석에 이르는 과정과 개별 화합물질별 분석법이 상이해 많은 시간과 인력이 요구되고 있다.

본 지침서는 기존의 분석법을 보완해 좀 더 많은 의약품을 환경매체별(해수, 퇴적물, 생물)로 보다 손쉽게 동시에 분석할 수 있게 정리한 것이다.

지침서의 주요 내용은 ▷의약품의 특성 및 잔류허용 기준 ▷수산환경과 수산생물 중 잔류농도 ▷해수, 해저퇴적물, 수산생물 분석방법 등이다.

분석대상 의약품은 수산용 의약품과 육상으로부터 유입되고 있는 동물용, 인체용 의약품 중 사용량이 많고 검출빈도가 높은 40종(항생제 26종, 구충제 7종, 일반의약품 7종)이다.

의약품은 인간 및 동·식물의 질병을 치료와 증상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산업발전과 더불어 그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수산환경에서도 양식 산업 발전과 더불어 질병방지를 위한 수산용 의약품 사용량과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의약품 사용으로부터 수산생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 의약품 등에 대한 조사·연구가 필수적이다.

또한 환경 중으로 배출된 의약품은 대부분 빠르게 분해돼 생물이나 환경에 잔존하지 않으나, 일부는 배설되지 않고 생물체 내나 환경 중에 잔류해 민감한 서식 생물에게 내분비계 교란 등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지침서를 수산 관계기관 등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수산과학원 기반연구부 어장환경과(051-720-2533)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에도 책자의 내용을 게재해 의약품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라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희구 어장환경과장은 “본 지침서가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는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도모할 수 있는 수산환경 보전·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ngj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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