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내 신축 보육시설 및 노인시설에 새집증후군 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제공=환경위해성예방협회>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안전하고 깨끗한 실내 환경 구현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신축·재건축 입주민을 위한 실내공기질 개선 프로젝트가 화제다.

 

‘새집증후군’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사단법인 환경위해성예방협회(대표 윤종락)는 실내공기질 및 환기 성능을 확보해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저감과 예방에 앞장서 ‘새집증후군 진단·개선 캠페인’을 실시 중에 있다.

 

환경성 질환을 앓는 환자가 1000만명 시대에 도래한 만큼 그 중요성을 인식해 발암물질 저감 및 예방 차원에서 캠페인이 기획됐다.

 

새집증후군은 거주자들의 건강상 문제 및 불쾌감을 이르는 용어로 벤젠·톨루엔·클로로폼·아세톤·스타이렌·폼알데하이드 등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건축 시 발생한 라돈, 석면,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오존, 미세먼지, 부유세균과 같은 오염물질도 있다.

 

이 밖에 곰팡이·바이러스와 같은 세균, 진드기, 애완동물 등의 생물도 실내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는데 오염물질이 건물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실내에 축적되면 각종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암을 유발시키며 포름알데히드는 눈과 피부를 자극해 두통을 발생하게 한다.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광촉매제 시공

 

▲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실내 공기질 개선 시공현장 모습.  


이에 (사)환경위해성예방협회(이하 협회)는 신축·재건축 주택과 아파트 1000세대를 대상으로 2014년 9월~2015년 8월까지 환경부, (주)숲속과 사람, 케이웨더(주), 본지의 후원을 통해 ‘새집증후군 진단·개선 캠페인’을 실시한다.

 

앞서 9월23~25일까지 3일간 협회는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한 삼성 래미안리버웰아파트에 광촉매제 시공을 실시, 미입주 80세대와 노인시설, 휘트니스 센터를 중점적으로 광촉매제 시공(포름알데히드 등 제거)사업을 진행했다.

 

그 후속으로 지난 10월16일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단지 내 신축 보육시설 2곳, 노인시설 2곳에 새집증후군 개선시공 공사가 실시 됐다. 아파트 시공사인 삼성물산(주)의 협조로 다중이용시설 및 건강취약계층의 실내공기질 개선 사업이 진행된 것이다.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아현뉴타운 3구역,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는 서울시 마포구 내 최대규모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지하 6층, 지상 30층 44개동 총 3885가구(임대 661가구 포함) 규모다.

 

▲ 진행구조

<자료제공=환경위해성예방협회>

이번 사업은 시공 전 1차 시료채취 및 분석을 통해 실내공기질 측정을 한 뒤 포름알데히드 등을 제거하는 광촉매제 시공사업을 실시하고 시공 후 2차 시료채취 및 분석이 이뤄진다.

 

광촉매제는 일종의 코팅제로 화학물질의 유해성분을 분해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공은 스프레이건의 노즐에 따라 분무량 및 분무방향을 조절하고 표면에 분사해 코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실내 환기 등 안내책자도 무상 배포함으로써 예방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새집증후군 개선 사업 시공을 맡은 (주)숲속과 사람 임충선 사업부장은 “일반 공동주택의 새집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신축되는 보육원과 노인시설 등 건강 취약계층 대상의 시설물 관리에서 실내공기질 개선은 매우 중요하다”며 “벽지, 장판, 가구 등 마감재에서 발생되는 포름알데히드, VOCs 등이 건강에 취약한 유아, 노인들에게 장시간 노출시 일반인보다 인체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_환경위해성예방협회 정유나 책임연구원>

‘새집증후군 진단·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사)환경위해성예방협회(이하 협회)는 환경위해성 저감에 대한 예방관리교육활동과 기술연구개발 참여를 통해 올바른 생활환경 예방책을 제시하고 아토피, 알레르기, 천식, 실내 공기 오염문제 등 환경위해성질환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환경보존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양오염전문기관, 포스코건설 환경모니터링용역 등 책임연구원을 지낸 협회 정유나 책임연구원은 “새집증후군 진단·개선 캠페인은 신축(재건축)아파트, 공동주택 등 일상생활 주거공간의 실질적 새집증후군 진단과 개선을 통해 입주자들에게 깨끗하고 청정한 주거환경 제공은 물론 국가 환경보건정책인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등 환경성질환 예방과 저감 노력에 기여하고자 실시하는 캠페인이다”고 밝혔다.

 

또한 정유나 책임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환경복지 서비스 차원으로 환경성질환 저감을 위한 다양한 예방교육활동 강화와 캠페인 확대를 통해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이 지역사회에서 개발되고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glm26@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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