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마크<자료제공=KEITI>

[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이 국내 환경인증 제도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환경라벨링 국제세미나’를 10월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환경라벨링’은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는 제도로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47개국에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환경라벨링은 1992년에 도입한 환경마크와 2009년에 시작한 탄소성적표지가 대표적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국제환경라벨링네트워크(GEN), 국제환경선언네트워크(GEDnet), 아시아탄소발자국네트워크(ACFN) 등 환경 관련 국제협의체 전문가들이 참석해 해외 환경라벨링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제도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로빈 테일러(Robin Taylor) 국제환경라벨링네트워크 의장은 이날 ‘환경라벨링 국제 동향 및 대응’ 발표를 통해 선진 환경라벨링 정책을 직접 운영한 경험을 소개하는 한편, 국내 기업들에게 환경 부문의 수출경쟁력 강화방안을 조언한다.

이 외에도 신기후체제의 도래에 따른 환경라벨링의 역할 전망, 국내 탄소성적표지와 환경마크의 성과와 발전방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각국의 환경마크<자료제공=KEITI>

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환경라벨링 정책설계 및 협력 운영방안, 그리고 국내 기업의 우수 적용사례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와 태국의 탄소라벨링 상호교차인증 시범사업 사례를 소개하고 유럽의 환경라벨 통합 움직임을 비롯한 유럽기업들의 환경발자국 참여 동향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아울러 애경, 에이텍 등 국내 기업들의 환경라벨링 우수 활용사례와 해외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유하며 세계 환경시장에서 환경라벨링을 매개로 한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대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환경라벨링 인증기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제품의 환경성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의 역량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ngjy@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