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가 주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4 해양수산과학기술대전’이 10월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개최된다.

‘해양강국을 열어가는 행복테크놀로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재출범한 이후 해양 분야와 수산 분야를 통합하여 신기술과 연구개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첫 행사이다.

해양수산부 이주영 장관은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바다야말로 인류가 직면하게 될 식량, 자원, 에너지, 질병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보고(寶庫)이며, 창조경제 실현의 산실(産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총 6조 9천억 원을 해양수산 연구개발(R&D) 사업에 투자해 70개의 중점기술과 20개의 퀵-윈(Quick-Win)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라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10월23일 오전 11시부터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광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해양수산 과학기술인과 관련 기업 종사자, 일반인 등 약 300명이 참석하며, 해양수산 과학기술 발전에 공로가 있는 유공자와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건립 유공자(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등)에 대한 표창 전수식이 있을 예정이다.

해양수산과학기술대전의 전시관은 창조의 바다, 상생의 바다, 생명의 바다 등 3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돼 60여 개 기관, 20여 개 기업의 약 130개 부스가 설치된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해마류 양식을 통한 상품화 등 연구개발 성과가 소개되고, 다관절(多關節) 해저로봇, 빌딩형 양식장 등의 모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3개 전시관의 이동 동선을 따라서는 그간의 해양수산 R&D 우수 성과와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들도 함께 전시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기술나눔)’을 통해 연구기관, 대학 등 총 12개 기관에 등록된 228개 특허 기술이 소개되며, 민간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과 투자유치를 위한 금융상담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비즈니스 라운지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EDG 광장과 이벤트관에서는 해양수산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퀴즈이벤트와 나도 슈퍼스타, 위그선 모형 만들기, 플랑크톤 현미경 관찰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벤트가 진행된다. 해양수산 진로 상담회, 해양 사진·도서 전시 등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행사기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양수산 과학기술을 널리 알림으로써 연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일반 국민들의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여수 국제해양포럼’과 ‘북태평양과학기구 총회’가 함께 열려 해양 관련 행사들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해양수산인들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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