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개발도상국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여수프로젝트’ 시범사업의 성과를 확산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14 여수국제해양포럼’이 열린다.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과 공동으로 10월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해양 분야의 국내외 고위 인사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2014 여수국제해양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수국제해양포럼’은 ‘여수프로젝트’의 성과를 평가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며, 기후변화 대응 등 개발도상국과 태평양 군소 도서국의 해양 관련 쟁점들을 논의하는 장으로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여수프로젝트’는 우리 정부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 개최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약속한 해양수산 분야의 개발도상국 지원 프로그램으로서 과학기술과 교육을 지원해 개도국 스스로 해양 분야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여수프로젝트와 함께 가는 희망의 세계 해양’을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에는 아노테 통(Anote Tong) 키리바시 대통령, 웬디 왓슨 라이트 (Wendy Watson Wright)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Intergovernmental Oceanographic Commission) 사무총장 등 개발도상국과 국제기구의 고위 인사, 해양관련 전문가, 정부 관계자, 여수 지역 시민단체 등 6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개회식에는 수몰 위기에 처해있는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키리바시의 아노테 통(Anote Tong) 대통령이 참석해 ‘군소도서국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주제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며,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낸시 왈라스(Nancy Wallace) 국장은 ‘해양쓰레기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에 관해 기조연설을 한다.

또한 포럼 둘째 날인 24일에는 국내외 저명한 해양 분야 전문가 50여 명을 초청해 “여수프로젝트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원탁(Round Table) 회의가 개최된다. 패널들은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여수프로젝트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채택해 발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여수세계박람회 2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넘어 세계 속에 한국이 주도하는 여수프로젝트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수혜국의 시각에서 접근해 여수프로젝트의 정신이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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