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국립공원 내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암롤박스가 전면 철거된다.

 

▲ 암롤박스(증심사지구)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시영)는 공원 내 악취 발생 및 환경 미관 저해의 요인이 되던 암롤박스를 광주광역시 생태문화관리사무소와 협의해 올해 12월31일자로 전면 철거하기로 밝혔다.

 

암롤박스는 도립공원 당시부터 운영 돼오던 것으로 공원 내 각종 쓰레기 유입의 폐단이라는 문제점이 발생됐다. 여름철에는 탐방객이 암롤박스에 버린 음식물 쓰레기에서 악취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들고양이 및 유기견의 먹이원 공급으로 국립공원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문제가 발생해왔다.

 

현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총 5대의 암롤박스를 보유 중이며 건강한 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12월29일부터 31일까지 암롤박스를 점진적으로 철거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탐방객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환경캠페인을 실시해 국립공원 내 쓰레기 무단 투기금지를 정착시키고 쓰레기 없는 무등산 만들기에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공원 내 쓰레기(음식물 쓰레기 포함) 무단투기 시 자연공원법 제27조 제1항 제9호에 의거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무등산국립공원 자원보전과 남태한 과장은 “자기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통해 탐방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한 층 더 선진화된 국립공원으로써의 면모를 갖추고, 탐방객들에게는 무등산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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