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시나 기자= Q 어떤일을 하나요?

언어치료의 영역은 대상별로 크게 나누면 성인언어치료와 아동언어치료로 구분된다. 장애 유형별로 나누면 언어발달장애, 중복언어장애, 조음음운장애, 유창성장애, 신경언어장애, 음성장애, 삼킴장애 등으로 구분지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음성언어치료사는 기능적, 신경학적 또는 기질적인 원인으로 인한 음성장애를 치료한다. 목소리의 문제로 내원하게 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크게 네 개 영역에 걸친(호흡, 발성, 공명, 조음) 검사를 각종 음성검사장비를 사용하여 파악한다.

검사 결과, 기질적 혹은 기능적인 원인으로 목소리와 관련된 문제가 발병했다고 판단되면, 재활치료 계획을 수립한 후 이를 바탕으로 여러 치료기법들을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치료한다. 성대결절, 성대 폴립, 성대 구증, 성대 마비, 변성발성장애, 성대 낭종, 노인성 발성 등 성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질병을 일정기간의 재활치료를 통해 정상 혹은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킨다. 치료가 종결된 후에는 치료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동안 점검하며 사후관리를 한다.

근무환경은 소속기관에 따라 다르다. 대학병원이나 개인병원의 이비인후과 부속 언어치료실에 근무하는 경우 주 6일 근무를 하며, 복지관, 재활원, 개인언어치료실의 경우 주 5일 근무가 일반적이다

Q 어떻게 준비하나요?
대학에서 개설한 언어치료학 또는 언어병리학을 전공하는 학부 또는 대학원 과정을 마쳐야 한다. 학부과정을 이수하면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언어치료사 자격증은 민간자격증으로 한국언어치료전문가협회와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후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12개월간의 수련기간을 거치면 1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2급 언어치료사의 업무는 언어소통 장애의 치료, 기초진단 등을 담당하고, 1급 언어치료사는 심화된 치료와 진단, 교육과 연구를 담당한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아니지만 세부적인 것에까지 주의깊게 살펴야 하므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때로는 고객이나 고객의 가족들의 감정적인 요구사항들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심리학, 특수교육학 등의 학문을 함께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음성언어치료사는 환자의 모델이 되기 때문에 스스로 좋은 발성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말투나 목소리에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므로 높은 청음능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관련영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분야인 만큼 취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련 분야의 논문을 읽거나 뉴스 등을 보면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자료제공=고용정보원 한국직업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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