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환경부가 환경 분야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환경산업 육성 및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확대·강화하고 국내 생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물자원의 유용성 연구와 생물산업소재의 발굴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환경부는 국내 환경산업 육성을 위해 창업에서 세계적인 기업까지 환경기업의 성장주기에 맞춰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환경산업 창업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구축된 친환경 창조경제센터를 활성화해 친환경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에게 시제품 제작과 창업지원 자금을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환경기술이 사업화 단계에서 사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화 기반구축, 개발촉진, 투자유치 등 단계별로 중소 환경기업의 사업화 자금도 기업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환경정책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존 2회에서 연 4회로 신청 회수를 확대하고 환경개선자금의 지원 한도액도 기존 30억원에서 최대 50억원으로 늘어난다.

 

국내 중소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의 주역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특히 중소 환경기업에 대한 해외환경시장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타당성조사 지원, 국제공동현지화 사업 등 기존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중소기업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생물자원 가치창출 극대화 전망

한편 환경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 베트남 등 기존 중점 협력국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폴란드, 루마니아 등 신흥시장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 박광석 환경정책관은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실천하는 해로 환경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라며 “환경기업의 내실화와 세계시장 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 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을 통해 생물자원의 유용성 연구와 생물산업소재의 발굴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우리나라 자생생물 4만2756종의 활용 사례와 해외생물자원의 상품화 사례의 비교 분석을 통해 유용성 연구의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이에 따라 생물자원의 효능 및 성분분석을 통해 관련 통계정보(빅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까지 수요자 맞춤형으로 생물소재 20만점 이상을 확보하고 ‘국립생물자원관(NIBR) 생물자원 대여·분양시스템’을 통해 생물산업 관련 연구 기관, 회사 등에게 손쉽게 생물자원을 분양 및 대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물산업계와 공동으로 생물자원 상용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올해 4월까지 ‘생물자원 상용화 기술개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환경정화소재 등 생물산업 4대 기술분야의 연구개발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김상배 관장은 “자원관이 그동안 이뤄냈던 국내 최고의 생물자원 기반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새롭게 유용성 연구를 추가한다면 생물자원 가치창출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14년 설립된 산학연 협의체를 적극 활용해 생물산업 4대 기술분야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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