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과 전문가들이 참가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최신정보 공유의 장이 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 ‘SWEET 2015 (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 2015)’가 지난달 11일부터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편집자 주>

 

하늘 바람 땅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이제는 신재생에너지로 나아가자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 ‘SWEET 2015 (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 2015)’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의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공동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KOTRA, 한국풍력산업협회,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가 공동주관하는 ‘SWEET 2015’는 스마트그리드, 태양열, 태양광, 풍력, 바이오, 전력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 신재생에너지의 우수 기술과 최신 정보들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버스

전시 기간 21개국 230개사(부스 참가 165개사, 해외바이어 참가 65개사) 500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고, 참가업체와 해외바이어간 수출상담회도 439건이나 이뤄졌다.


이번 전시에는 유니슨, 헵시바, 탑솔라, 탑선, 스페이스원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과 한국전력 및 협력업체 31개사, 전력거래소 등 나주 이전 에너지 공기업, 서부발전 등 6개 발전사와 32개 협력업체 등이 대거 참가해 광주·전남이 에너지산업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무공해 차세대 친환경 차량

‘수소연료전지버스’ 등장
참가업체들의 전시 품목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무공해 차세대 친환경 차량인 수소 연료전지 버스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영구자석발전기로 세계 3대 발명 대회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발전기 부분에서 유일하게 NEP 인증(지식경제부)을 획득한 디젤발전기 전문업체인 (주)썬테크의 ‘자가진단형 영구자석 동기발전기’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는 2006부터 2010년까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차 30대와 수소연료전지버스 4대를 시범 운행한 바 있으며, 현재 총 100대(모하비 52대, 투싼ix 48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사회복지, 환경관리, 시설관리 등의 목적으로 서울시와 울산시에서 실증 운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버스는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3세대 100kW급 연료전지시스템 2모듈이 탑재됐고, 350기압 수소저장탱크에 40kg 수소를 저장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에 달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광주 하수처리장에 태양광 발전소 건립
소나무 76만 그루 심은 효과

지난해 광주시 유망 중소·중견기업으로 선정돼 신재생에너지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태양광 전문기업인 (주) 탑솔라(대표이사 오형석)는 대형 태양광 구조물을 전시하고, 국내 1위 풍력발전기 업체인 유니슨은 주력품목인 750kw급 기어리스형 풍력발전시스템과 2MW급 풍력발전시스템을 소개했다.


오 대표는 “지난해 광주시 유망 중소·중견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신재생에너지 설치비용 절감 및 태양광 발전장치 개발의 성과를 인정받아 신재생에너지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며 “올해는 경영 투명성을 실천한 결과,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전시회가 열리기 전 지난 2월10일 광주 1·2하수처리장에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됐다.


태양광발전소는 광주광역시와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 (주)탑솔라가 공동으로 하는 광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조성사업’중 6.82㎿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고 10일 유덕동 제1하수처리장에서 준공식을 연 것이다.

 

▲ 주)신산e의 태양열 단일진공유리관은 독일과 기술제휴로

생산된 제품으로 효율이 높아 고온채집형으로 적합하다.

이번 태양광 발전시설은 하수처리시설 상부를 활용해 시설물 부지 이용을 최대화 했다는데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준공된 두 곳의 발전소는 연간 8300㎿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연간 2300가구(4인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해 30년생 소나무 76만여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두게 된다.

 

광주 제1하수처리장은 기존 시설의 노후화로 시공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큰 장애물은 역설적으로 시공을 맡긴 자방자치단체의 행정적인 어려움이라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전라남도는 타 시도에 비해 저렴한 땅값 및 풍부한 일조량 등 우수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과 관련한 허가 업무가 급증해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관련 행정이 논스톱으로 진행되도록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발전소는 아파트 베란다, 주택의 옥상 등 태양광 시스템을 손쉽게 설치하고, 전기 요금을 줄여주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심형 태양광 발전소를 소개했다.


소형태양광 설비는 아파트 베란다 밖에 에어컨 실외기처럼 태양광 패널을 고정한 뒤 인버터에 달린 플러그를 가정의 콘센트에 꽃아 놓으면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가 자동으로 전자제품에 보급된다.


통상 250W짜리 소형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한 달에 24kWh의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보통 대형 김치냉장고 1대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 달 전기료를 1만원에서부터 1만5000원까지 절약할 수 있고, 설치비 회수기간은 2.1년~3.2년이면 가능하다.

 

주택지원사업 함께 진행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호평

해양도시가스의 연료전지, 태양광, 지열 시스템에 대한 소개는 2015년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주택지원사업과 함께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해양도시가스는 1982년 설립됐는데 ‘해양’은 광주광역시 시내권역의 옛 이름이다. 천연가스를 광주광역시, 나주시, 화순군, 장성군, 담양군, 영광군, 해남군 일원에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도시가스의 연료전지, 태양광, 지열 시스템에 대한 소개는 2015년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주택지원사업과 함께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해양도시가스는 1982년 설립됐는데 ‘해양’은 광주광역시 시내권역의 옛 이름이다. 천연가스를 광주광역시, 나주시, 화순군, 장성군, 담양군, 영광군, 해남군 일원에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온 채집 단일진공유리관
반영구성으로 눈길

(주)신산e는 태양에너지를 활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열제조 전문 기업으로 단일진공유리관 태양열 집열기 제조 및 수입, 태양광 민자발전 컨설팅을 하고 있다.

 

▲ 광주 하수처리장에 6.82㎽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됐다.

태양열 단일진공유리관은 유리관과 금속 접합시 열팽창계수가 달라 온도차이가 심하면 접합부분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완벽한 진공수명을 유지하기 위해 100년 전통의 독일 비스만 신기술로 유리관을 약 150㎜로 절단 후 높은 압력으로 유리관과 금속을 접합하고 유리관의 나머지 부분과 결합함으로써 더욱 견고하며 확실하게 접합한 반영구적인 제품이다.


하나의 장치로 복수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치도 눈길을 끌었는데 (주)미래테크에서 선보인 ‘루프형 하이브리드 가로등’이 그것이다.


이 가로등은 주간에는 태양광 발전(300W), 야간에는 풍력발전(500W)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설치된 배터리에 저장해 야간에 가로등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풍력과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시스템)가 결합된 신개념 장치다.


이 제품은 풍력발전 부품인 날개(블라이드) 끝을 곡면 처리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무소음으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바람 세기가 1.6m/s로 낮은 곳에서도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장소의 제한 없이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굿 디자인상을 수상했을 만큼 훌륭한 조형미를 갖춰 시각적 홍보 효과가 높으며 사람, 자연과 조화를 이뤄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다.


영암 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솔라시도’도 북적여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인 관광산업의 획기적 발전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광거점도시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솔라시도’에 대한 소개부스도 휴양과 레저 그리고 생태관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솔라시도’는 목포에서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해안 고속도로, 무안 국제공항, 국지도 49호선 등 교통 접근이 용이한 것은 물론이고, 주변에 영암호·금호호, 달마산, 두륜산, 고산 유적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2025년까지 총 1조 1000여원을 투자해 생태관광, 바이오 에너지, 지역문화 체험, 종합 레포츠가 어우러진 개발 콘셉트를 갖고, 골프장, 신재생 및 바이오 시설, 의료시설, 컨벤션센터, 마리나, 승마장, 남도음식문화촌, 워터파크, 휴양 숙박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면적의 26.8%를 공원 녹지로 조성함으로써 영암호·금호호 지역의 야생 동식물 서식환경을 최대한 보전해, 약 1만5300명(7320세대)이 상주하는 친환경 해양관광레저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회에는 크고 작은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동시 개최됐는데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세르지오 트린다데 박사(Sergio C. Trindade)가 함께한 2015 국제 알코올연료심포지엄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분과회의를 비롯해 노영민 의원 주최의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장병완 의원 주최의 혁신도시 연계 광주발전 전략토론회, 전국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담당공무원 직무교육, 2015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 전기설비안전관리를 위한 기술세미나, 전자부품연구원 세미나, 전기안전관리기술교육 등이 다채롭게 개최돼 국·내외 5000여명의 전문 참관객을 포함 총 2만6800여명의 참관객이 전시회를 찾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매회 규모면에서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SWEET’전시회가 지역기업의 비즈니스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는 전문 전시회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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