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전국 42개 국립공원 야영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보완조치를 완료하고 봄철 성수기 국립공원 야영장 손님맞이를 시작한다. 이번 조치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주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태휴식공간 확충’을 위한 것이다.

 

국립공원 야영장 안전점검은 지난 3월22일 강화도 야영장 화재 사망 사고를 계기로 6일간 진행됐다.



국립공원 야영장 안전점검은 지난 3월22일 강화도 야영장 화재 사망 사고를 계기로 6일간 진행됐으며, 공단과 한국전기안전공사 소속 전문가 170여명이 합동으로 화재, 전기·가스사고, 보건위생 등 5개 분야 25개 항목에 대해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전국 주요 야영장의 텐트, 카라반, 통나무집 등에 일산화탄소 및 연기 감지기 80개를 설치했다. 텐트 입구에 형광물질을 부착하고 전 야영장에 소화기 1220개를 배치하는 등 불의의 화재 시 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했다. 또한, 노후 소화기 11개 교체, 노후 누전차단기 15개 교체, 8곳의 접지 시설 강화, 노후 콘센트 15개 교체 등 화재예방 시설을 보완했다.

아울러 주요 야영장별로 관리인력이 24시간 상주하도록 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모든 텐트에서 전기 사용이 가능한 월악산 닷돈재, 소백산 남천, 덕유산 풀옵션(텐트 침낭 등 야영장비 일체 구비) 야영장의 경우, 모든 텐트에 일산화탄소 및 연기 감지기가 설치돼 한층 안전한 야영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야영장·대피소 추첨제’ 확대 시행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여름철과 가을철 성수기에만 실시하던 추첨제를 봄철 성수기(5월17일~6월15일)로 확대하고 이 기간에 전국 23개 야영장과 11개 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는 추첨제를 도입했다.

봄철 성수기 추첨제 예약은 예약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4월20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12시까지 받는다. 추첨 결과는 4월27일 오후 6시에 발표하며, 예약통합시스템의 조회서비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당첨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예약당첨’ 문자 메세지가 전달된다.

추첨 기간 중 신청되지 않았거나 예약이 취소된 잔여석은 예약 대상일 5월17일부터 31일까지는 5월6일에, 예상 대상일 6월1일부터 15일까지는 5월15일에 인터넷 선착순 예약으로 받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시설이용 예약에 있어 동등한 기회 제공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인터넷 선착순 예약을 기본으로 하되, 이용객들이 몰리는 봄, 여름, 가을 성수기에는 추첨제를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수기를 제외한 전국 국립공원 23개 야영장과 11개 대피소에 대한 인터넷 선착순 예약은 국립공원 예약통합 시스템에서 받고 있으며, 이용일 가능일 15일 전부터 한달 2차례에 걸쳐서 접수받는다. 인터넷 예약을 시행하고 있지 않은 지리산 중산리 야영장 등 15개는 현장 결재 후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31개 야영장 이용료 할인 진행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5년 봄 관광주간’을 맞아 내수경제와 건전한 야영문화 활성화를 위해 국립공원 내 야영장 중 민간 위탁이나 시설 공사 중인 야영장 11개를 제외한 31개 야영장에 대해 이용료를 5월5일부터 16일까지 50% 할인한다. 단 전기요금과 주차료 등은 할인에서 제외된다.

할인에서 제외되는 야영장은 민간에 위탁중인 몽산포, 고사포, 관매도, 신전 등 4개, 풀옵션 야영장인 닷돈재, 남천, 덕유(풀옵션) 등 3개, 시설개선을 위해 공사 중인 팔영, 소금강, 덕유(일반) 등 4개이다.

songj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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