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23일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개최하는 ‘제1회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 행사에 국립수목원 전문가들이 참가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과 의의를 함께 나눈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이 2010년 경북 봉화를 시작으로, 각 분야 최고의 생물전문가와 일반인이 참여하는 24시간 동안의 과학참여 행사인 바이오블리츠(BioBlitz)를 한국에서 개최해 지난 5년간 이어왔다.

지난해 열린 바이오블리츠에서 참가자들 채집한 식물의 표본을 만들고 있다. <사진=국립수목원>



그동안 경북 봉화, 경기도 가평, 강원도 대관령 및 청태산 등 산림지역을 중심으로 개최하다가 지난해 도시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도시 속 녹지공간인 서울숲에서 서울시와 공동주관으로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서울시(시장 박원순)도 도시숲의 생태계 보전과 활용을 통해 시민을 위한 산림생물다양성 체험의 필요성을 공감해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열게 되었고, 국립수목원이 그 시작을 돕는다.

‘바이오블리츠 서울’의 첫 개최지는 서울에서 해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서울의 동쪽 끝 강동구 일자산 도시자연공원과 길동 생태공원 일대로, 23일 오후 2시부터 국립수목원의 전문가는 물론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 전문가들이 모여 탐사를 시작한다.

 

제1회 바이오블리츠 서울은 ▷Walk 프로그램 ▷Talk 프로그램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진행되며 24일에는 이틀 동안 찾은 최종 생물종수 계수를 완료하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숲. <사진=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바이오블리츠 서울이 탄생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도시 속 자연에서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기를 희망한다”며 “곧 있을 ‘바이오블리츠 코리아’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바이오블리츠 코리아(BioBlitz KOREA)는 오는 6월13일 울산 태화강에서 국립수목원과 울산시 공동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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