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정연만 차관이 6월30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차 보건의료분야 친환경 경영 확산 협약식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 등 9개 병원 대표자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환경부>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국립중앙의료원 등 9개 병원과 함께 의료계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제3차 보건의료분야 친환경경영 확산 협약식’을 6월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국립중앙의료원, 보바스기념, 순천향대(천안), 인하대 등 4개 대형 병원과 명지성모, 성지, 순천향대(구미), 에이치플러스 양지, 하나 등 5개 중소형 병원이 참여해 환경경영 실천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9개 병원들은 ▷환경경영 체계 구축 ▷친환경제품 구매 ▷환경복지를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발굴 ▷친환경 의료공간 조성 ▷에너지와 용수의 효율적 관리 ▷폐기물과 유해물질 등 환경오염물질의 발생을 낮추는 환경경영을 자발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들 병원에 대한 환경경영 상담을 통해 환경경영 현황을 진단하고 체계적인 환경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병원 당 1000만원의 환경경영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친환경병원 만들기 캠페인 전개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보건의료분야 친환경경영 확산 협약에는 이번에 9개 병원이 참여함으로써 총 30개 병원이 환경경영에 동참하게 됐다. 그간 협약에 참여한 병원들은 환경설비 교체, 온실가스・폐기물 감축,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2년간 총 18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친환경병원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의료계 환경경영 활성화를 위한 병원과 국민의 관심 모으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참여병원 공동으로 환경주간을 정해 병원 임직원과 이용객이 함께 실천하는 잔반 줄이기 및 에너지 절약 활동,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등 ‘친환경병원 만들기’ 홍보를 추진한다. 또한 병원장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해 병원의 환경경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환경경영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특히, 협약 참여병원 중심으로 운영돼 온 환경경영 협의체를 환경경영에 관심이 있는 일반 병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환경부 환경기술경제과 홍동곤 과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된 병원에서의 환경경영으로 운영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환경을 배려한 의료서비스를 통해 병원이 환경보전과 함께하는 치료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lm26@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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