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환경부가 서해안 지역의 철새 조사와 우리나라 철새연구 업무를 총괄하게 될 ‘국가철새연구센터’를 옹진군 소청도에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한다.

국가철새연구센터가 소청도에 건립되면 철새의 이동경로 등 철새 연구를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할 수 있으며 조류독감(AI) 등 질병과 철새 관련 국제협력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국가철새연구센터가 건립되는 소청도는 중국 산둥반도와 우리나라 중부지역을 연결하는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나라 남북 및 동서 간 철새의 주요 이동 통로로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시설계획안<자료제공=환경부>

환경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오는 8월 국가철새연구센터의 주요 설계를 완료하고 연말에 건립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비 총 69억원이 투입되며 2015년 말 공사 착공 후 2017년 말 개관할 예정이다.

국가철새연구센터는 연평도 포격사건에 이후,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에 따른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11.6)‘에 포함돼 추진하게 된 사업이다.

국가철새연구센터는 연구·실험실, 표지 조사실, 야외 치료·재활 계류장 등으로 구성되며, 소청도내 약 7400㎡ 부지에 건립된다.

국가차원의 철새 도래 및 서식현황, 이동경로 등을 연구하며 이외에 국가철새정보체계구축, 국제협력 등 다양한 역할도 수행한다.

환경부 이민호 자연보전국장은 “철새의 주요 이동 통로이며 경관이 수려해 생태적으로도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소청도에 국가철새연구센터가 건립되면 우리나라 철새연구뿐만 아니라 탐조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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