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석파쇄 및 고정작업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6월13일 발생했던 인수봉 낙석사고로 임시 통제된 암벽등반 구간에 대해 낙석위험이 높은 암석 15톤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산악단체 4곳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9월2일 최종 실시한 후 9월5일부터 암벽등반 통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낙석사고 직후 인수봉 암벽등반을 통제하고 유관기관(경찰, 소방) 및 산악단체와 합동으로 안전을 점검했다.

합동 안전점검에서 나타난 낙석위험이 높은 15톤 규모의 암석을 처리하기 위해 전문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한 후 안전조치에 관한 작업에 나섰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대한산악연맹, 한국산악회, 한국대학산악연맹, 대한산악연맹서울지부 등 산악단체와 협의해 8월 말에 낙석위험 암석 안전조치에 관한 작업을 실시했다.

낙석위험 암석의 안전조치 작업은 5톤의 암석을 파쇄해 석축을 쌓고 보호망을 씌웠으며 나머지 10톤의 암석은 구멍을 뚫어 철심으로 고정했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인수봉 암벽등반 통제 해제 이후에도 인수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통해 낙석위험 구간에 대한 정밀조사 등의 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석축쌓기<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상배 북한산소장은 “공단은 국립공원 내에서 낙석제거와 추락방지시설 설치 등 암벽등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립공원은 자연공원으로 언제 어느 곳에든 낙석이 항상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하고 각별히 유의해서 산행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2일 발생한 낙석으로 통제된 설악산 흘림골 탐방로 6.4km 구간과 지난 8월26일 제15호 태풍 ‘고니’의 여파로 발생한 낙석사고로 설악산국립공원 천불동 비선대에서 무너미고개까지 5.3km 구간은 추가 낙석위험 요소를 전면 점검하고 파손된 시설물을 복구한 뒤에 개방할 계획이다.

songj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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