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청년들의 섬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저렴한 가격으로 해양영토를 둘러볼 수 있도록 여행상품을 내놨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오는 6월1일 만 28세 이하 청소년 및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절기 여객선 여행상품인 ‘열정! 바다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청년들이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해양영토인 우리 바다와 섬들을 맘껏 둘러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연안여객선의 전반적인 운송 서비스를 높이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도 담겨 있다.

 

‘열정! 바다로’는 작년 겨울에 여객선 자유이용권 ‘바다로’를 여름철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6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만 28세 이하 내·외국인에 한해 9900원에 판매된다.

 

▲‘바다로’ 이용절차 <자료제공=해양수산부>

 

티켓 소지자는 같은 기간 동안 12개 섬으로 가는 여객선을 주중에는 반값으로, 주말에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바다로 활성화를 위하여 마일리지를 적립하거나 ‘바다로와 함께하는 무한島전’과 같은 행사를 통해 선물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이번 여름에는 제주도, 울릉도, 서해 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홍도, 흑산도, 가거도, 만재도, 거문도 등 평소 가기 어려우나 여름철 꼭 방문해볼 만한 국토 끝자락에 위치한 섬을 이용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목포시는 바다로 티켓 소지자가 해당 지역의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1인당 1만원을 지원하고, 신안군 홍도는 숙박시설 및 음식점 등을 30% 이상 할인하며 제주도, 울릉군, 신안군, 여수시 등은 티켓 소지자의 경우 공유 관광지 입장료를 무료 또는 50% 이상 할인가격에 제공한다.

 

바다로는 6월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가보고 싶은 섬’ (http://island.haewoon.c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바다로 티켓 구입 후 승선권은 바다로 티켓과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6월15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해수부 오행록 연안해운과장은 ”앞으로 ‘바다로’를 더욱 확대해 연령별 지역별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청년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섬 여행 상품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청년들이 여객선을 타고 가는 섬 여행을 즐기면서 바다와 섬의 가치도 재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lm26@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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