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나영호 기자 =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오는 17일 서울광장에서 ‘시원한 차림, 건강한 지구’를 주제로 ‘시원차림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시원차림 캠페인’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간편하고 시원한 옷차림으로 더위를 이기고 에너지도 절약하자는 캠페인이다.

서울시는 때 이른 폭염으로 6월부터 각 사무실과 가정의 에어컨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시원차림 운동을 확산해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문화 개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시원차림은 신기후체제에 대응해 시원하게 옷을 입음으로써 쉽게 실천할 수 에너지 절약방법이다. 시원차림을 통해 냉방온도를 2℃ 올리면 17만9000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30년산 소나무 2700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시원차림을 위해 시민단체와 청년들도 동참하는 캠페인에서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푸른아시아, 기후환경청년단체 GEYK가 주관하는 참여 이벤트 ‘당신도 ’캡틴Cool’이 될 수 있습니다’를 비롯, 다양한 전시와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시민단체와 기업이 함께 참여해 시원차림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캠페인을 공동주최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지영선 공동대표는 “시원한 차림을 통해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며, “이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으로 미래세대를 위해 모두 함께 시원차림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백승진 시공총괄본부장은 “시원차림은 작은 실천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에너지절약방법이다. 기업에서도 함께 동참하는 시원차림을 통해 지구 환경을 지켜나가겠다”고 캠페인에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혔다.

서울시 정환중 환경정책과장은 “노타이와 반팔 차림만으로도 체감온도를 2℃ 낮출 수 있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며, “생활 속에서 손쉽게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는 ‘시원차림’으로 쾌적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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