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부유쓰레기 수거 작업 <사진제공=한강유역환경청>




[환경일보] 정흥준 기자 = 한강유역환경청(청장 홍정기)은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합동으로 팔당댐 등 한강수계 9개 댐에 유입된 부유쓰레기 총 1만3200톤을 전량 수거‧처리했다고 밝혔다.

한강수계 9개 댐은 북한강과 남한강에 위치한 팔당댐, 청평댐, 횡성댐, 광동댐, 소양강댐, 의암댐, 춘천댐, 충주댐, 괴산댐이다.

이들 댐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대부분 초목류와 생활쓰레기로 최근 2년간 댐 상류 하천변이나 둔치 등에 방치됐다가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에 의해 하천으로 유입된 것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은 약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배와 포크레인 등 각종 청소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부유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했다.

댐별 부유쓰레기 발생량은 팔당댐(5000톤), 충주댐(4500톤), 소양강댐(3000톤) 순이며, 특히 올해 총 발생량 1만3200톤은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 발생량 879톤의 약 15배에 달했다.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은 앞으로도 하천변 등에 남아있는 쓰레기가 호우 등으로 인해 댐에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퇴적량 등 현장여건을 고려해 신속하게 수거할 계획이다.

또한 쓰레기의 댐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하천변 쓰레기 수거작업과 함께 가라앉아 있는 수중쓰레기의 수거 작업도 추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예산 16억원 외에 올해 하반기에 약 9억원의 수계관리기금 예산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홍정기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일련의 신속하고 철저한 쓰레기 수거작업은 쓰레기로부터 수질오염물질이 나오는 것을 차단하고,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해 한강 상수원 수질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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