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다음 주 후반에 조금은 더위가 가시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더울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재 동해안 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륙지방과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 크게 오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지방을 중심으로 밤사이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보이고 있다.

최근 한반도 주변 기압계 모식도 <자료제공=기상청>



기상청은 최근 무더위에 대해 ▷일본 동쪽 해상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남북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평년보다 3~5℃ 높은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되고 ▷한반도가 안정적인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구름 발달이 억제돼 강한 일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체된 기압계 흐름 속에 가열된 지상 부근의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장기간 머물고 있으며 상층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하지 못하고 북편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무더운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이 같은 기압계 경향이 다음 주 중반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더운 날씨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다음 주 후반부터는 기온이 조금 낮아지겠지만 그럼에도 평년보다 1~3℃ 높은 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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