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정림개발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메이필드 호텔이 샥스핀 전면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이종문 대표이사 이름으로 환경운동연합에 발송된 공문에는 “상반기 동안 고객 요청이 있을 시에 한하여 기 구매 완료된 식자재를 사용한 요리를 제공하는 소극적인 입장이었으나 적극적으로 환경보호에 동참해야 하는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며 8월부 일체 판매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샥스핀 요리 원료를 공급하는 이들은 몸통은 바다에 버리고 지느

러미만 잘라 배에 싣는다.

이로서 국내 특급호텔 중 샥스핀 판매를 중단하고 금지한 곳은 11곳으로 늘었다. 반면 아직 샥스핀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롯데그룹의 롯데호텔 서울, 롯데월드 롯데호텔 ▷삼성그룹의 신라호텔 ▷SK그룹의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 ▷신세계의 웨스틴조선호텔 ▷조선일보의 코리아나 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서울 코엑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그랜드앰버서더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등 10곳만 남았다.

반면 JW 메리어트호텔 서울 등 특1급 호텔 11곳은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지 않는다. 아울러 파크 하얏트 서울 등 특1급 호텔 5곳은 중식당이 없다.

상어지느러미만 채취하고 몸통만 산채로 버리는 야만스러운 상어지느러미 어업은 국제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샥스핀을 판매하는 10곳의 특급호텔이 샥스핀 판매중단과 상어보호 캠페인에 동참할 때까지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청원 ‘멸종위기종 상어를 구해주세요’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의 모든 공식행사와 연회에 상어지느러미요리를 금지해 달라는 시민 청원운동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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