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올해 설악산(1708m)의 첫 단풍이 9월26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올해 단풍은 작년보다 3일 늦고 평년보다도 1일 빠른 수준이다.

첫 단풍은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 절정’은 산 전체로 보아 약 80%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부터 나타나며 지난해 설악산 첫 단풍은 9월23일, 절정은 10월15일이었다.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특히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으면 늦어진다.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설악산에 단풍이 들었다. 설악산 공룡능선 중간지점(해발1394m). <사진제공=기상청>



속초 지역의 9월 상순 이후 일평균 최저기온은 19.3℃로 평년보다 4℃ 높았으나 17일 이후 일평균 최저기온이 15.7℃로 일시적으로 낮아지면서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기상청에서는 매년 단풍시기에 맞춰 설악산 등 주요 유명산에 대한 단풍 현황을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단풍 전 ▷첫 단풍 ▷단풍 절정이 관측될 때마다 촬영한 사진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단풍여행 전 좋은 참고 자료가 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 제공되는 주요 유명산은 ▷설악산 ▷북한산 ▷내장산 등 21곳이며, ‘날씨> 관측자료> 유명산 단풍현황’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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