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개발도상국 수요맞춤형 기후변화 대응사업 발굴 워크숍' 참석자들

                                                                                    <자료제공=APEC 기후센터>



[환경일보] 이찬희 기자 = APEC 기후센터(원장 정홍상, APCC)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 KRC)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용수관리’를 주제로 11개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 농업·수자원 분야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개발도상국 수요맞춤형 기후변화 대응사업 발굴 워크숍’을 개최했다.


개도국 11개국은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몽골 ▷에티오피아 ▷케냐 ▷스리랑카 ▷아제르바이젠 ▷방글라데시 등이다. 이들은 4월24일부터 28일까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용수관리’라는 주제로 부산 해운대 센터 본관과 서울 중구 티마크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되는 연수에 참여한다.


이번 워크숍은 APEC기후센터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으로 11개국의 개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국 내 수요에 맞춘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자체적으로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개도국의 역량강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개도국의 ▷경제발전 ▷사회발전 ▷복지증진 등을 주목적으로 이들 나라에 제공하는 공적개발원조(ODA) 기금의 지원 사업에 대해 개도국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기획·발굴해 신청·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양 기관은 참석한 농업·수자원 분야 개도국 공무원의 역량을 높이고자 했다.


특히 워크숍 기간 동안 양 기관의 전문가들은 ▷개도국 맞춤형 기후변화 대응사업의 기획 및 발굴 방법 ▷공적개발원조(ODA) 기금의 신청과정·방법 ▷공적개발원조 기금 신청 제안서 작성법 등을 워크숍에 참석한 개도국 공무원들에게 교육한다.


이와 함께 APEC기후센터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전문가들은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11개국 개도국 공무원들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국 내 농업용수 관리 현황 및 관련 문제 등을 공유한다.


또한 기후정보에 기반을 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사업 분야에 대해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APEC기후센터와 농업용수관리에 정통한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관리 분야에서 각 국가별 수요에 맞춘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기획·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로 개도국에서는 가뭄 및 집중호우가 잦아 상습 가뭄 및 침수피해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업용수와 농업 생산에 이용되는 저수지와 배수장 등 농업기반시설 관리에 많은 어려움들이 발생했다. 또한 수온상승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수질이 악화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다양한 피해에 개도국의 농업분야가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APEC기후센터의 정홍상 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농업, 수자원, 재난 등 기후변화에 민감한 분야에서의 국내 전문기관들과 협력해 개도국별로 수요 맞춤형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기획·발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다”며 “이들 개도국들이 시행하는 해외 기후변화대응사업에 국내기관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 예측 및 변화와 관련한 전문성을 보유한 ‘APEC기후센터’와 농업기반시설의 구축·관리를 담당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외 농업부문의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자 지난 3월3일 ‘농업부문 기후변화 대응협력을 위한 업무협악(MOU)’을 체결한 바 있다.


seanllic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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