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생산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도시농업관리사'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도시농업과>


[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도시농업관리사‧도시농업문화기획자‧텃밭디자이너‧퇴비전문가‧식물의사 등 도시농업을 포함

한 농생명분야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 서울시가 미래세대에게 도시농업분야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꿈 생산 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꿈 생산 학교’는 송파구 가락몰 하늘길에 조성된 859㎡(260평) 규모의 옥상텃밭과 식문화전문도서관‧서울먹거리창업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진로탐색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식물의사’ 영역에서는 텃밭에서 병충해를 입은 식물 및 진딧물과 텃밭벌레 찾기‧병충해 공격을 이겨내는 4단계 면역반응을 설명한다. 증강현실 ‘무당벌레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화학 살충제를 대체하는 익충, 칠성무당벌레를 찾아보는 체험도 준비돼 있다.

조경‧원예 분야와 도시재생‧그린디자인‧주거복지‧심리치유 등과 접목 가능한 ‘텃밭디자이너’ 영역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오물조물텃밭‧자원순환웃는텃밭 관람 및 24절기 칼레이도사이클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도시농업 해설‧교육‧지도 및 기술보급을 담당하는 ‘도시농업관리사’ 영역에서는 레드치커리 등의 농식물을 직접 심어보고, 발효퇴비간에서 낙엽 및 풀퇴비 뒤집기‧지렁이와 분변토 만져보기‧커피찌꺼기로 퇴비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선순환의 중요성을 배우며 ‘퇴비전문가’ 관련 진로탐색도 해볼 수 있다.

모든 교육과정은 도시농업분야 진로탐색 교육을 받은 전문강사를 멘토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락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전문직업군인 ‘농수산물 경매사’‧‘물류관리사’‧‘유통관리사’‧‘농수산물 품질관리사’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서울 먹거리창업센터 청년창업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도 주어진다.

꿈 생산 학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오전과 오후 각 3시간씩 진행하고 1인당 5000원의 활동참가비가 있다.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진로탐색 체험은 사회적기업 에코11이 진행하고 있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꿈 생산 학교에서 생소하지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의 진로를 발견하고,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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