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UN 전자정부평가 3회 연속 세계 1위로 조성된 정부한류 확산의 골든타임을 수출로 연계하고, 2014년 전자정부 수출실적 4.7억불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기업 및 정부부처,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12월18일(목) 세종문화회관 지하 수피아홀에서 ‘전자정부 수출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2014 전자정부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각 기관의 2015년 전자정부 사업계획 및 해외진출 방향 발표, 전자정부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2015년 전자정부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4.7억불을 달성했으며, 이는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02년부터 전자정부 수출 실적을 집계한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한국 전자정부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보여주는 예이다. 특히 지능형교통시스템, 관세시스템이 대표적인 수출 효자상품이었으며, ‘공공데이터 개방, 열린 정부’ 등의 최신 글로벌 행정 트렌드가 반영돼 국민신문고, 안전·통계시스템 등도 신수출품목으로 등장했다. 

아울러 기존 국내 원조자금 기반의 수출에서 해외정부 자체예산 및 국제기구 원조자금을 활용한 국익 창출형 수출이 증가(2013년 67%→2014년 91%)한 것은 한국 전자정부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졌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 담당자, 전자정부 협력 활성화에 기여한 주한 공관 행정관 및 특허, 조달, 관세, e-러닝 등의 부처별 우수시스템 해외진출 담당공무원 등에게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여해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SK C&C는 방글라데시 행정망 구축 사업 추진 공로를 인정받았고, 주한 우즈벡 대사관의 행정관인 Olga Tegay는 2011년부터 한-우즈벡 전자정부 협력 진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이어서 중견·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기반이 되는 원조자금을 운영하는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EXIM)에서 2015년 전자정부 해외진출 지원방향을 발표하고, ITS시스템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서, 병원진료시스템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2015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김성희 전자정부 민관협력포럼 해외진출지원분과장의 주재로, 학계 전문가와 관련부처 담당공무원, 유관기관 및 기업 담당자들이 ‘UN 전자정부평가 3회 연속 1위의 쾌거를 국내 IT기업의 수출로 연계하기 위한 전자정부 해외진출 거버넌스 구축 및 유관기관, 기업들과의 정보 공유 등 열린 협업체계 구축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은 “UN 전자정부평가 3회 연속 1위 달성은 정부의 정책과 노력만으로 된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뒤에서 기술력으로 받쳐주고 열심히 마케팅을 해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업, 유관기관들과 현장의 경험, 업무 노하우를 공유·협력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 서비스를 유지하고 세계속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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