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민정 기자 = 최근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20.8%가 ‘복부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40세 미만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비만이란 말 그대로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이다. 국내에서 복부비만 진단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아시아, 태평양지역 복부비만 기준치를 따라 남자는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자는 85cm 이상이다.

 
복부에 축적되는 지방은 고착되고 안정화된 저장성 지방이라 한번 살이 찌면 잘 빠지지 않는다. 내장지방 세포에서 생산되는 다량의 지방산은 우리 몸의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고 염증 물질을 만들어내 당뇨, 관상동맥질환 등 성인병을 만들어낸다.


또한, 복부지방으로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과 저지방 식이요법 등의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과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와 함께 평소 비타민C 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을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역학연구로 본 비타민C 섭취와 비만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비타민C 섭취량이 많을수록 복부비만 위험도가 낮아진다”며 비타민C의 비만억제 효과에 대한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타민C는 체내에서 자연 합성이 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포도, 사과, 오렌지, 키위 등 천연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한편, 별도의 비타민C 보충제를 함께 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유기농과 천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100% 천연원료를 사용해 체내 안전성과 대사율을 높인 천연원료 비타민C 브랜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또한, ‘진공동결건조’ 방식으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거나 비타민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 부형제를 제거한 ‘무부형제’ 방식 등 보다 자연에 가까운 천연 비타민C 제품도 출시되면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복부비만은 ‘뱃속의 시한폭탄’이라 불릴 정도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복부비만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필요 이상의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신체 밸런스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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