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는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연안여객선을 이용한 승객이 1,113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이용실적인 1,272만7천 명보다 12.5% 감소한 수준으로 3년 전인 2011년의 같은 기간 실적(1,113만 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항로별로 살펴보면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항로에서 감소세가 뚜렷하다. 작년 동기 대비 제주도 항로는 27%, 울릉도 35%, 거문도 26%, 목포·홍도 20%, 서해5도 19%의 감소율을 보였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2014년 연안여객선 수송실적은 전년도 1600만 명보다 200만 명 정도가 줄어든 1400만여 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9% 수준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으나 세월호 사고 여파로 섬 여행객이 줄어들면서 올해는 이용객이 감소했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은 “앞으로 국민들이 연안여객선을 믿고 탈 수 있도록 여객선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선박 현대화 등 선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라며 “섬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해양관광 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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