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최근 공연장과 공연횟수의 증가와 관련 5월26일 서울시, 공연장안전지원센터, 한국소극장협회 등 민·관 합동으로 공연장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안전관리 측면에서 관심이 부족했던 소규모 공연장의 소방·피난시설, 비상구, 무대시설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또한 2014년 판교 공연장 환풍기 붕괴사고 이후에 안전관리 제도개선사항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집중 점검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종로구청 관계기관의 소규모 공연장 안전지원사업 등에 대한 관계자들의 현장목소리를 듣는 기회가 됐다.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은 “안전 총괄부처로서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확인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제도개선 사항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은 “소규모 공연장에서도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국민 안전문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시설 지원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규모 300석 미만의 소규모 공연장은 등록대상이 아니고 무대시설 안전진단 의무도 없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으나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법 개정 등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 바 있다. 아울러 종로구청도 종로소방서와 합동으로 대학로 소극장들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인 지난 달 15일까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해 불안전 요소들을 제거했다.

국민안전처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장점검에 바로 이어 서울시, 공연장 관계자 및 연극계 대표 등과 소규모 공연장의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공연안전 간담회를 실시했다.

논의된 소규모 공연장의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에 반영하고, 또한 영세 소규모 공연장의 활성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대학로가 우리나라 문화예술 공간의 중심으로 계속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두 부처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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