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한국도로공사 수도권건설사업단은 올해 준공 예정인 서울외곽순환선 운중교 개량공사, 2014년 5월 착공한 수도권제2순환선 화도~양평 3개 공구 신설, 2014년 10월 착공한 서해안선 평택~서평택 1개 공구 확장, 2016년 9월 착공한 송파나들목 개량 등 고속도로 건설사업단중 유일하게 신설, 확장, 개량공사를 동시에 시행 관리하고 있는 건설사업단으로서, 1968년 수원동구사무소를 태동으로 2016년 현재까지 근 반세기 동안 기술과 전통을 자랑하는 명실상부 한국도로공사 최고(最高)의 건설사업단 조직이다.

수도권 고속도로 건설의 주요 추진방향
수도권건설사업단은 업무목표를‘국민우선, 안전제일, 일등품질 행복고속도로 건설’에 두고 이를 위해‘국민감동의 안전한 길’,‘창조와 혁신’,‘소통과 신뢰’를 중점으로 한 실천과제들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수도권 고속도로 구간의 교통정체 조기해소 및 교통안전 개선을 통한 국민행복 실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운중교 개량공사의 금년도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3. 친환경 고속도로 건설관리 방안

수도권건설사업단은 북한강 상수원보호구역과 생태자연도 1등급 등 자연환경 우수지역을 통과하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간 건설공사의 노선 특성을 고려하여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자연과 함께 가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하여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건설공사중 발생하는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하여 화도~양평간 고속도로를 총 연장 17.61km 중 81%를 터널(6개소) 및 교량(13개소)으로 계획하여 자연과 조화되는 환경 고속도로 건설에 역점을 두었다.

또한, 북한강 횡단교량은 수려한 북한강 수변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자연 친화적인 FCM교량(조안대교)으로 계획하여 북한강의 아름다움과 조화시키도록 하였다.

북한강 횡단 조안대교와 주변 수변경관과의 조화를 통하여 북한강 주변의 경관 자원화 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북한강 횡단 조안대교 하부에 공원 등 주민쉼터를 조성하여 고속도로 통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을 위하여 전 노선에 걸쳐 야생동물 유도울타리를 설계하였다. 또한 건설공사로 인한 자연훼손 영향 최소화 및 조기복원을 위하여 절개사면 녹화와 하천 수질오염 예방을 위하여 비점오염 저감시설 59개소 설치를 계획하였다.

 

“제5회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우수사례”환경부장관상(최우수) 수상 수도권건설사업단은 2016년 5월 환경부에서 1,600여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개최한“제5회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화도~양평간 건설공사중 개선․발굴․적용한 다음과 같은 환경관리 우수사례들을 출품하여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터널폐수 재활용을 통한 비산먼지 3종시스템 구축
현재 터널공사중 배출되는 폐수 대부분은 처리수 협의기준만을 준수하고 단순 방류하고 있으나, 수도권건설사업단은 이 처리수를 단순 방류하는 대신 현장 비산먼지 저감 용수로 살수 재활용하였다.

하루에 약 2천톤 정도 발생하는 폐수 처리수를 의미 없이 방류하지 않고 생태연못에서 2차여과 및 저류하여 다음과 같은 비산먼지 저감시설을 통해 현장에 살수 재활용하였다.

▷덤프샤워기 : 덤프 적재함까지 살수 할 수 있는 샤워기를 개발하여 덤프트럭 운반시 적재함 발생 비산먼지 28% 저감.
▷워터커튼 : 터널내부에서 발파 굴착으로 인한 비산먼지를 씻어 내리는 시설로서 터널 분진 26% 저감.
▷스프링클러 : 현장 진출입로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여 작업차량 이동시 발생하는 비산먼지 24% 저감.
비산먼지 저감 3종시스템 구축으로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을 경감하였으며, 현장 근로자의 호홉기 질환 예방에도 일조하였다.

사물인터넷(IoT) 활용 원격 소음측정 모니터링시스템(N-AMS) 구축
화도~양평간 건설공사 현장 인근에 축사 등 취약 정온시설이 위치하여 이에 대한 상시관리 대책으로 소음관리 첨단시스템을 적용하였다. 취약 정온시설에 연속소음자동측정기를 설치한 후 실시간으로 소음도를 측정하였고, 측정 소음도는 수도권건설사업단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어플로 전송되어 스마트폰에서도 실시간 현재 소음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누적 소음 Data를 기간별, 목표 소음도별로 숫치 및 챠트로 조회할 수 있다.

만약, 소음도가 목표기준을 초과할 경우 공사관계자에게 문자알림 기능을 추가하여 원인분석과 에어 방음벽 추가 설치 등 신속한 대책 수립이 가능토록 하였다. N-AMS 구축효과로는 실시간 소음관리를 통한 신속한 방음대책 수립으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였으며, 소음 Data 누적관리 및 주민공개로 투명한 환경관리와 건설참여자의 자율적인 소음관리를 유도하였다.

 

북한강 상수원보호구역 수질오염 관리 및 환경보전 활동
현재 화도~양평간 공사구간내 북한강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조안대교(L=1,075m) 기초공사가 시행중에 있으며, 공사중 혹시 발생할 지도 모르는 토사 및 기름 유출에 대비하여 드론을 활용 상시 촬영하여 북한강 수질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조안대교 기초공사시 토사 유출 최소화 대책으로 2열 복합강가시설 물막이 공법을 적용하였으며, 3중 오탁방지막을 강화 설치하여 토사 및 기름 유출 확산을 최소화하였다.

또한, 기초 터파기중 발생하는 오탁수 정화 처리를 위하여 터파기시 발생하는 오탁수를 사진과 같이 펌핑하여, 침강속도를 낮춰 용량을 증대한 고효율 다단 침사지로 이송 1차 처리 후, 이 처리수를 0.3㎛의 미세 불순물까지 여과할 수 있는 규조토를 활용한 오탁수처리시설에서 2차 처리 방류하여 상수원보호구역 수질관리에 철저를 기하였다.

공사중 기름 유출 등의 환경사고에 대비하여 민․관․군 합동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하였으며, 환경사고 매뉴얼 작성과 바지선내 오일휀스와 흡착포를 비치하였다. 또한, 상수원보호구역내 노선통과에 따라“민관군 합동 상수원보호구역

정화운동”등 지역공동체 환경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과의 유대를 강화하였으며, 반기1회 한강지키기 운동본부, 경기도 수자원본부, 남양주시, 인근 군부대, 양평군 지역단체 등 19개 기관과 합동으로 환경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수도권 ECO 온새미로 환경 협의체” 구성 운영
수도권건설사업단은 주민참여형 “수도권 ECO 온새미로 환경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여 환경오염모니터링 및 공사로 인한 갈등을 예방하였다.

협의체는 지역주민과 환경 NGO, 발주처, 시공사, 사후환경용역사가 참여하였으며, 주민 불편사항 및 환경의견 수렴을 위하여 분기 2회 합동회의와 정기점검을 시행하였다.

협의체 운영 실적으로는 공사현장 횡단 마을통행로를 현장 외부로 이설하였고, 주민안전을 위한 보․차도 구분시설과 현장 차폐휀스 설치 등으로 주민과의 갈등 예방과 생활불편을 최소화하였다.

Clean 건설현장 조성 淸淨리 운동 전사적 시행
사업단 전 현장을 대상으로「청정리 운동」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전개하여‘깨끗한 현장, 안전한 일터’를 슬로건으로 즐거운 직장, 기초와 기본이 바로 선 건설현장을 만들고자 건설참여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매일 작업종료 전 15분간 작업현장 주변 정리·정돈 및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정리·정돈·청소를 생활화하여 청결한 건설현장을 유지하는 것은 깨끗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생산성과 품질 향상, 원가절감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간 건설공사의 개통효과로는 주변 국도 및 지방도 우회 주행시와 비교하여 12.8km의 거리감축 효과가 있으며, 환경적 측면으로는 온실가스 연간 43,577톤 감축과 122억원의 환경피해비용 절감효과가 있다. 이는 소나무 366만 그루의 식재효과가 있다.

수도권건설사업단은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친환경 건설공사의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 환경관리를 통하여“자연과 함께 가는 고속도로 건설”과 깨끗하고 투명한 청렴문화 확산을 통한 국민의 신뢰회복을 바탕으로‘국민 감동의 편안하고, 안전하고, 빠른 길을 만들어 국민행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ks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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