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 가는 길이 더욱 편리해진다. 나아가 마곡신도시 등 수도권 지역주민이 출퇴근 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인천공항철도 개통 10주년을 맞아 이르면 올해 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 마곡역을 개통할 계획이다.


현재 운행 중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개항을 준비 중(올해 말∼내년 초)인 제2여객터미널까지 5.8km를 새롭게 연결하게 돼 올해 말 준공될 예정으로 총 63.8km의 철도가 완성된다. 또한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동시에 공항철도(전동차)와 케이티엑스(KTX)가 연장 운행된다.

제2터미널역(가칭)은 철도승강장과 공항터미널이 바로 연결되어 공항 접근성이 훨씬 편리해지고, 공항철도 서울역사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수화물 처리와 탑승수속을 미리 마치고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공항까지 짐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마곡역(가칭)이 개통되면 마곡신도시(계획인구 20만 명)의 교통접근성이 개선되고, 마곡역에서 서울 5·9호선과 환승·연계가 가능해 인천·청라·영종·강남·마포 등 수도권 서부 및 서울 도심지역과도 빠르게 연결된다.

한편 마곡역 바로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2배 규모(50만m2)의 서울식물원이 들어설 예정(2017년 10월 부분개장, 2018년 6월 전면 개장)으로 여가 등을 즐기기 위한 많은 관광객(연간 277만명 이용 추정)이 공항철도를 이용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항철도의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 10년간 17배 늘어났고, 오는 4월이면 누적이용객이 4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1호 철도 민자 사업인 공항철도는 개통 초기 수요 부족 및 운영수입보장액(MRG)의 과다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공덕(2011년)·청라(2014년)·영종역(2016년) 추가 개통, KTX 직결 운행(2014년) 등 이용편의 개선 노력에 따라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으며, 현재 공항이용객의 11%가 공항철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비중은 100명 당 3∼4명 수준이다. 또한 2015년에는 MRG도 폐지해 7조 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등 민자 사업 재구조화의 우수사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박민우 철도국장은 “공항철도는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수단으로 앞으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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