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서울시는 시민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공공시설물디자인 시민공모전’의 2014년도 수상작 47점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재미와 즐거움이 있는 도시 서울’을 주제로 서울의 광장, 공원 등에 설치되어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벤치·그늘막 등 ‘휴게시설 부문’과 공공청사, 지하철 역사, 가로변 등에 설치되어 시민의 생활과 공유·공감할 수 있는 휴지통, 음수대, 공중화장실 등 ‘위생시설물 부문’ 2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했으며, 총 200여점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응모했다.

작품 심사를 위해 서울시민디자인위원회 등 관련 분야 디자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휴게시설 부문에서는 황윤철·이소영의 ‘낭창낭창’ 벤치가, 위생시설물 부문에서는 홍성민·오상길의 ‘말하는 휴지통’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휴게시설물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낭창낭창’ 벤치는 도시의 바쁜 일상 속에서 바람부는 숲속에서 대나무 기둥에 기대어 앉아있는 사람의 모습을 상상하며 형상화한 벤치로서,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한 벤치이며, 위생시설물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말하는 휴지통’은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형태는 말풍선을 모티브로 해 말하는 휴지통이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디자인됐다.

이 밖에 휴게시설물 부문에서는 금상 강동한·최가영 외 은상 2점, 동상 3점, 장려상 10점, 입선 15점 등이 선정됐으며, 위생시설물 부문에서는 금상 오재환·최민경 외 은상 2점, 동상 2점, 장려상 4점, 입선 5점 등 총 47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에 대해 9월에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수상작품은 실물로 제작해 전시회를 개최한 후 작품 특성에 맞게 장소를 선정·설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 시민의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해 시민이 원하는 공공디자인을 구현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시민의 몸과 마음의 휴식처가 될 공공시설물을 널리 보급, ‘소통’과 ‘공감’에 뿌리를 둔 ‘희망서울’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모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와 디자인서울 홈페이지(http://design.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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