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안전행정부(장관 정종섭)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국제개발은행과 함께 9월23일부터 3일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주민정보관리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기본적인 주민 통계 시스템 구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개도국들의 주민정보 관리체계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개발은행의 경비 부담 하에 주민정보 관리체계가 잘 확립돼 있는 우리나라에서 행사가 열리게 됐다.

참가자들은 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 30여개국의 장·차관 및 국장급 공무원을 비롯 관련 분야의 석학 및 주요 연사들을 포함 약 200여명으로 이틀간 주제별 발표와 토의 후, 장관급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회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종섭 안행부장관은 개회사에서 행정서비스 제고와 국가발전을 위한 주민정보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이 분야에서 개도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회의는 총 8개 주제별로 사례발표와 전문가 토의로 구성되었으며, 행사의 공동 주최자인 IDB(미주개발은행),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ADB(아시아개발은행)와 안전행정부가 각각 2개씩 주관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주민정보의 체계적인 관리에 따른 행정의 효율성 제고 및 주민정보시스템을 활용한 공공서비스의 품질향상 사례를 컨퍼런스 참석자들과 공유함으로써 개도국이 당면한 주민정보관리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장·차관들을 대상으로는 서울교통정보센터와 한국조폐공사 견학을 통해 우리의 우수한 전자정부시스템을 소개함으로써 향후 국가 간 전자정부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주민정보관리 국제컨퍼런스의 논의 결과는 9월25일(목)에 ‘서울 선언’ 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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