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지난해 4만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해 325명이 사망했고 400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16건의 화재로 11억263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자스민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원인별 화재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4만2135건의 화재가 발생해 325명이 사망했고 1855명이 부상당했으며 총 4024억 5869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만 4000억원이 넘는다.

이는 전년도 4만932건에 비해 1203건 증가한 것으로, 사망자 수 또한 18명 증가했다. 반면 화재발생으로 인한 부상자 수는 22명이 감소한 1855명, 재산피해액은 320억 363만 9000원이 감소한 4024억 5869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화 요인별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이 가장 많았다. 작년 한 해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은 2만1489건으로 전년도 1만9011건에 비해 2478건 증가하며 전체 화재 발화 요인 중 51%를 차지했다.

최근 발생한 양주 아파트 화재 사건에 대해서도 소방당국은 난방용 등유를 옮기는 과정에서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실외는 물론이고 실내에서도 난방·단열기기 사용이 잦은 겨울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자스민 의원은 “지난 5년간 매년 꾸준히 4만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고 특히 2013년부터는 그 피해액이 4천억원 규모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문제는 심각하다”면서 “절반 이상의 화재 발생이 ‘부주의’로 인한 것이고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 또한 642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평소 발화 요인이 될 만한 기기나 물질 사용 시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등 화재 예방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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