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공유경제 시작학교 1기에 참가했던 ‘열린책장’의 강화평 님은 군부대 등 책을 읽기 어려운 곳에 책을 나누는 활동을 하다가 공유경제 시작학교를 통한 사업모델 검증 후 현재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어(手語) 영상도서’를 제작하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헬렌켈러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공유경제 시작학교 2기를 수료한 오상용 씨는 ‘헬핑크루’라는 유학생 정착 도우미 공유서비스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호주의 현지 교민들이 호주로 유학 오는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인맥을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두 사람 모두 공유경제 시작학교를 통해 공유경제라는 개념 이해는 물론 공유를 통한 따뜻한 실천이 가능하겠다는 신념을 얻게 됐고, 사업모델에 대한 테스트와 검증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와 같이 서울시는 공유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검증해 보고 공유와 관련해 다양한 생각과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유경제 시작학교 3기’를 오는 6월2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운영 중인 ‘공유경제 시작학교’는 공유경제의 가능성 및 가치를 이해하고 공유경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검증하고 그룹별 맞춤 코칭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창업까지 도전해 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29명의 교육생이 수료하였으며 위의 사례와 같이 창업에 성공한 팀도 있고 좋은 아이템으로 출발했지만 여러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창업에 대한 생각을 접은 사례도 있었다.

이번 공유경제 시작학교는 6월 20일부터 7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총 6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NPO 지원센터에서 열린다. 공유경제 사업에 관심이 있는 서울 시민은 누구나 5월 26일(화)부터 6월 14일(일)까지 공유허브 홈페이지(http://sharehub.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총 30명으로, 신청동기와 사업 아이디어 등을 심사해 최종 참여자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자에게는 6월17일(수) 개별 통지되며, 프로그램 참가비는 개인당 5만원이다. 공유경제에 관심이 있거나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들은 공유경제 시작학교를 통해 공유경제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공유경제의 가능성과 가치에 대한 이해는 물론 공유사업 아이디어를 개발해 이를 검증하고 구체화해 브랜딩하고 홍보, 마케팅하여 공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일련의 과정들을 체험할 수 있다. 공유경제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도 참여해 경험을 공유하고, 멘토링과 코칭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공유 활동을 적극 지원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유에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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