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이 주최하고 KBS미디어가 주관하는 ‘청소년공감콘서트 온드림스쿨’이 진행된다.   


[환경일보] 이민정 기자 =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이 주최하고 KBS미디어가 주관하는 ‘청소년공감콘서트 온드림스쿨’이 진행된다.

‘청소년공감콘서트 온드림스쿨’은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분야별 명사들의 강연을 통해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고민이 많은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본인의 삶과 진로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교육지원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그간 방송인 전현무, 축구해설위원 이영표, 시인 김용택, 개그맨 김병만, 아나운서 황상무, 천종호 판사, 변호사 임윤선 씨, 의사 남재현 씨 등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청소년 강연에 나선 바 있다. 작년과 올해 누적 참가학생은 20,000여명에 다다르며 모든 방송은 KBS1TV 방송으로 편성되어 전국 청소년들에게 제공된다.

1일 경북 청도 모계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삶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콘서트에서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화제 작가 조승연 씨 강연이 진행됐다. 엄홍길 대장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주제로, 조승연 작가는 ‘도전은 허세에서 시작된다’라는 제목으로 학생들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에서 엄홍길 대장은 “산을 정복하기 위해 오른 적이 한번도 없으며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가 아니고 바로 나 자신”라며 “세계 최초 16좌 완등이라는 성공 신화보다 목숨을 잃을 뻔 했던 18번의 실패가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청소년들에게 실패에 굴하지 말고 꿋꿋하게 꿈에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엄 대장은 영화 ‘히말라야’ 비하인드 스토리와 姑 박무택 대원과의 추억을 담담하게 전해 참가학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조승연 작가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공부를 했던 본인 경험을 바탕으로 열정 어린 강연으로 도전정신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강연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시험에 찌들어 있어 공부가 재미있다는 사실을 미쳐 깨달을 틈이 없다”며 “인생의 최대 도전은 평생을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 작가는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경험을 이야기하며 청도의 학생들과 한층 깊은 공감대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재단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들의 강연을 통해 자유학기제를 맞은 중학생 등 청소년들이 자기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본인의 미래 진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엄홍길 대장의 말씀을 들으니 늘 고민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내 모습이 후회된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나의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도 “별다른 꿈이 없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고려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며 “조승연 작가처럼 늘 새로운 도전으로 두근거리는 삶도 멋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유영학 재단 이사장은 “청소년 학생들을 위한 진로탐색 및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여 이들이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공감콘서트 온드림스쿨’은 1일 청도 편을 시작으로 6월15일 전북 부안실내체육관에서 두번째 회차를 진행하고, 2학기에는 11월 2일과 11월 23일에 각각 충북 괴산과 강원도 홍천에서 지역 청소년을 만날 계획이다.

다가오는 6월 15일 콘서트에서는 시각장애인용 스마트워치 개발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청년기업가 김주윤 ‘닷(dot)’ 대표 및 뮤지컬배우 최정원 씨의 강연, 걸그룹 ‘마마무’, 가수 손승연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각각 콘서트는 KBS1TV를 통해 여름방학 특집과 겨울방학 특집으로 전국에 방영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정몽구 회장이 평소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교육지원 및 장학사업, 예술진흥과 문화격차 해소,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 의료지원과 사회복지 등 통해 미래인재에게 꿈을 심어주고, 소외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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