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26일 오후 2시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대통령기록전시관에서 ‘대통령기록물 기증자의 날’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그간 대통령기록물을 기증해주신 분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처음으로 마련됐고, 이 자리에는 손주환 전 공보처 장관을 비롯해 최양부 전 농림해양수석비서관, 노정기 전 필리핀 대사 등 역대 대통령기록물 기증자 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초청행사는 기증자에 대한 감사패 증정, 기증자의 회고말씀, 전시관 내 ‘기증자의 전당’에 기증자 명패를 헌액한 후 주요 전시기록물과 보존·복원시설을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이날 대통령기록관과 기증협약을 체결한 손주환 전 공보처 장관은 회고말씀에서 “평소 공공기록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6공화국 재임 중 관련 자료를 소중하게 소장해오다 오늘 대통령기록관에 기증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이 기록들이 역사연구 자료로 잘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기증동기를 밝혔다.

한편 대통령기록관은 민간이 소장한 대통령기록물의 수집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기록을 찾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기증캠페인(9.26.~10.25.)을 개최한다. 대통령의 주요정책 및 사건기록 뿐만 아니라 재임 전·후 대통령 개인활동 기록을 담은 모든 유형의 자료가 기증 대상이다.


참가 안내는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http://www.pa.go.kr)에 공지되어 있고 누구나 제한없이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015년에 처음 실시한 기증캠페인에서는 전직 장?차관 외에도 일반인들의 기증이 꾸준히 이어졌다. 대통령 관련 사진, 필름, 도서, 친필휘호, 인터뷰영상 등의 소장품으로 대통령의 자취가 담긴 기록물 2,000여 점이 기증됐다.

이재준 대통령기록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민간에 흩어져 훼손되기 쉬운 상태의 대통령기록물이 대대적으로 발굴·수집되어 대통령기록문화를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자발적인 기증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