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디자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함께 공감하며 활동하는 이들이 있다. 작품과 퍼포먼스, 때로는 워크샵으로…

<자료제공=환경보건시민센터>

그 밖에 때에 따라 다양한 활동이 있지만 다만 한 가지, 지구에서 살아가는 동안 항상 마음 한 곳에 환경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품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 공감을 통해 감동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이들. ‘녹색전사’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싶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음식쓰레기, 폐기물 해양투기, 고래와 참치 보호, 전자파와 가습기살균제 문제 그리고 방사능 문제 등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의 환경문제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

환경과 디자인의 필연적인 연관성에 대해 고민하던 이들이 이번엔 ‘핵맹전’이라는 다소 생소한 제목의 전시회를 연다. 문맹, 컴맹, 생태맹 그리고 ‘핵맹’의 의미가 연상이 가능할까?

‘핵맹전’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화폭이나 스크린에 담은 작품 전시가 아니다. 그들의 작품은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품을 둘러보고 작가의 뜻을 살피고 전시장을 나오면서 ‘나도 뭔가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핵맹(核盲): 아! 그동안 내가 이 문제에 대하여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2014년 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8월. 핵맹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오늘도 생각한다. 후쿠시마의 아직 꺼지지 않은 불 앞에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핵맹전(核盲展)은 8월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책방이음&갤러리에서 오후 1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열리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전화(김성현 010-8989-1129)나 이메일(pino0121@naver.com)로 문의하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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