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화가 고흐와 천재작가 이사의 시대와 공간을 넘어선 기묘한

동거를 다룬 팩션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가 9월12일부터

종로5가 가나의집 열림홀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제공=뉴와인 엔터테인먼트>

[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천재 작가 이상이 연극 무대에서 조우한다.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가 9월12일부터 10월12일까지 종로5가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막을 올린다. ‘고흐+이상, 나쁜 피’는 2012년에 초연 이후 2년 만에 새로운 배우와 스탭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초연 당시 서로 다른 시대, 서로 다른 공간을 살았던 고흐와 이상의 삶을 두 사람의 작품들을 교차점으로 절묘하게 어우러지게 했다는 점에서 조명을 받았던 작품이다.

실제와 허구를 넘나드는 독특한 발상의 ‘팩션’ 연극으로 시간과 공간의 틀을 깬 무대를 통해 고흐와 이상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무더운 어느 여름날 풍경을 그리는데 열중해 있는 화가 고흐와 폐병 말기로 요양을 위해 시골로 내려온 작가 이상이 우연히 마주쳐 두 사람의 그림과 습작노트가 뒤바뀌고, 이를 통해 다시 만난 둘이 동거를 시작한다는 이색적인 상상이 연극을 이끌어간다.

그림이 팔리지 않는 고흐의 광기어린 절규와 죽음을 앞둔 이상의 두려움과 외로움을 무대에서 보여주며 두 예술가의 진실하고 위대한 삶과 우정, 사랑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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